"내가 원조 친문" 박영선, 4년전엔 "文보단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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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내가 원조 '친문(親文·친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24일에도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하는 등 친문 표심을 잡는 데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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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내가 원조 ‘친문(親文·친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저랑 같은 경희대 동문이라는 사실을 2007년도에 알았다. 2004년도부터 국회의원을 했는데 몰랐다”고 했다.
이어 “재계에서 반대할 때 금산분리법을 통과시켰는데 어느날 제 방으로 오셔서 금산분리법 자료를 좀 구할 수 있느냐고 하셔서 그 자료를 드렸다”면서 “문 대통령 회고록 보면 제 이야기가 좀 나온다. 제가 원조 친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선한 리더십은 배울 점이다. 작년 마스크 대란에 장관들이 혼날 줄 알고 긴장했는데 대통령은 화를 내지 않고 지금부터 정신차리고 잘 챙겨달라고 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화를 내지 않는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故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제가 MBC 마감 뉴스 앵커를 할 때 꼭 보고 주무셨다. 노 전 대통령은 저를 정치에 끌어들이신 분”이라며 “노 전 대통령 후보 시절엔 제가 인터뷰를 하자고 해 응해주셨고, 이후 15%로 떨어졌던 지지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24일에도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라고 하는 등 친문 표심을 잡는 데 열을 올렸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아닌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캠프에 합류하며 “포용적 리더십을 갖췄다”, “문재인 후보는 확장성에 문제가 있어 매우 불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안 전 지사가 경선에서 패배한 뒤 박 전 장관은 문 후보 측의 설득으로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으나 2014년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지내면서 세월호 협상과 후임 비대위원장 영입 등을 놓고 친문 진영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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