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거리두기 조정..벼랑 끝 공연계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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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비상행동 추진을 선포했다.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른 거리두기를 2.5단계까지 충실히 이행할수록 공연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졌고 제작사들은 공연 중단과 줄폐업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공연계는 공연장 내 방역지침을 '동반자 외 거리두기'(같은 일행과 붙어 앉기)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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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극장 뮤지컬 두달째 셧다운..2단계 좌석지침 적용해 2월 2일 재개
두칸 띄어앉기 유지되면 공연 못해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른 거리두기를 2.5단계까지 충실히 이행할수록 공연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졌고 제작사들은 공연 중단과 줄폐업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이에 △연극·뮤지컬 공연 특성에 맞는 특화된 방역지침 연구·공유 △공연산업을 위한 정책적 기반 마련 △문화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할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 추진 등 비상행동 3원칙을 선포했다.
협회는 "정부의 공연장 방역지침은 스탠딩 콘서트 등을 포함한 것이다. 연극·뮤지컬의 경우 전 관객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식음이나 비말 전파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어필해 과학적인 객석지침 수립을 촉구하겠다"며 "'좌석 두칸 띄어앉기'로도 공연장 내 감염전파율 0%였던 사례를 통해 객석 가동률 70% 유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공연계는 공연장 내 방역지침을 '동반자 외 거리두기'(같은 일행과 붙어 앉기)로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작사가 스태프와 배우의 인건비를 보존해 공연을 지속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지노선"(한국뮤지컬협회), "연인·친구·가족 관객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해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코로나피해대책마련 범 관람문화계 연대모임)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초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된 후 대극장 뮤지컬은 두 달째 셧다운 상태다. 두칸 띄어앉기에서는 좌석 가동률이 30%로 제한되기 때문에 공연을 올릴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다. 대극장 뮤지컬은 공연 한 회차 당 관객이 70% 넘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공연계는 고사 직전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1월(28일 기준) 공연 매출은 30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동기(406억원) 대비 376억원 감소했다. 2.5단계 격상 전인 10월 126억원, 11월 156억원이었던 매출은 12월 50억원으로 급감했다.
'고스트', '몬테크리스토', '젠틀맨스 가이드' 등 대극장 뮤지컬은 2월 2일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수 차례 개막을 연기했던 '명성황후'와 '맨오브라만차'도 같은 날 개막할 예정이다.
개막 전날 티켓을 오픈하는 맨오브라만차 외에 다른 작품들은 거리두기 2단계에 적용되는 '전 좌석 한칸 띄어앉기'(같은 일행과도 띄어앉기)로 예매를 진행한다. 하지만 두칸 띄어앉기가 유지되면 공연 재개는 또 미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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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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