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너의 목소리가 보여8' 글로벌 인기 타고 진화했다(종합)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2021. 1. 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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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 제작발표회에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서울경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8로 돌아온다.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변화되고, 글로벌 규모에 맞춘 업그레이드로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각오다.

29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이하 '너목보8')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선영 CP, 황나혜 PD와 김종국, 유세윤, 이특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5년 첫 방송된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7번의 시즌을 거듭한 Mnet의 스테디셀러 예능으로,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하고 음치들의 유쾌한 무대를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15개국에 포맷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영 CP는 "한 프로그램의 8번째 시즌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도 열심히 준비하고 치밀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이기도 하지만 '너목보8'를 볼 때만큼은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나혜 PD는 "구성 같은 부분을 많이 바꿔서 재밌게 볼 수 있게 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지쳐있을 텐데 '너목보8'를 통해 힐링할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너목보8'은 이번에도 김종국 , 유세윤 , 이특이 진행을 맡는다. 유세윤, 이특은 시즌1부터 자리를 지켜오고 있고, 김종국은 시즌4부터 합류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들은 모두 장수 MC라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제2의 '전국노래자랑' MC를 꿈꾼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특은 "시즌5 때부터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주변에서 '이제 실력자나 음치가 있겠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는 대단한 사람이 많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종국은 "자랑스러운 세계적인 프로그램 '너목보' MC로 또 한 번 인사를 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첫 녹화를 했는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나왔다. 많은 실력자분들과 음치 분들이 조화가 돼서 기대가 된다"고 귀띔했다.

유세윤 또한 "시즌1부터 8까지 나에게 줄곧 자리를 내어주셔서 영광스럽게 MC를 하고 있다"며 "첫 방송을 제작진과 연기자들이 재밌게 만들었다. 편안하고 부담 없게 즐겨달라"고 말했다.

'너목보8'는 기존 시즌과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황 PD는 "구성적으로 굉장히 많은 변화를 줬다. 시청자분들이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크게 세 개로 나뉜다"며 "이전에는 1라운드에서 미스터리 싱어에 대한 캐릭터를 두 개를 공개했다면, 이번 시즌은 아 것도 없다 오직 키워드 3개만 공개해서 키워드만을 보고 상상하면서 추리하는 구성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시그니처인 립싱크 구성이 바뀌었다"며 "1단계로 실력자 목소리로 5개 립싱크를 하는데 '마마(MAMA)' 시상식이나 뮤지컬을 보는 것 같다. 2단계는 '환장의 립싱크'로, 음치 마이크로 합창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 번째는 파격적으로 미스터리 싱어에게 돌발 질문을 한다. 답을 하는데 목소리가 변조되긴 하지만 굉장한 힌트가 될 수 있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8' MC 유세윤, 김종국, 이특 / 사진=Mnet 제공

관객들과 함께 음치와 실력자를 추리하는 것이 특징인 '너목보'는 코로나19 시국 상황으로 인해 첫 방송을 언택트로 진행했다. 김종국은 "원래 현장에서 진행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있다. 관객들이 힌트를 주고 게스트들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상황이 없어서 아쉽다"면서도 "코로나19 시국에 우리도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패널들과 우리 MC들이 더 열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PD는 "무대를 가득 채워서 우리가 느끼는 점을 시청자들이 더 느낄 수 있도록 구성을 탄탄하게 짜고 있다"며 "또 '너목보'에서 두 번이나 완벽하게 당하고 간 장우영 씨와, 항상 모시고 싶던 허경환 씨가 새로운 가족이 됐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굵직한 예능이 된 '너목보'의 글로벌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지난해 미국 지상파 채널 FOX에서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된 미국판 '너목보'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영국 BBC One 채널에도 한국 예능 포맷 최초로 편성될 예정이고, 러시아·스페인·핀란드·독일 등에서도 방송된다. 미국판 '너목보' 제작에도 참여한 이 CP는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너목보'는 기억에 남는 일이 많았다"며 "해외도 상황이 어려워 몇 달씩 녹화가 딜레이 되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굉장히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고 말했다.

MC들 또한 '너목보' 덕분에 해외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유세윤은 "김종국, 이특씨는 원래 해외 팬들이 많았지만 난 해외 인기를 처음 느껴보고 있다"며 "'너목보'가 해외 수출이 되고 나서 해외에 나가면 나를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더라. '나를 어떻게 알아보나?'라고 물어보면 '너목보를 봤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처럼 음악 예능이 시즌8까지 이어지고 포맷을 수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매 시즌을 함께 해온 MC들은 원동력으로 제작진의 노력을 꼽았다. 이특은 "우리는 제작진이 만들어 준 놀이터에서 재밌게 놀았을 부분이다"라며 "시즌제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 같은데, 제작진분들이 한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6~8개월동안을 프로그램에 전념한다.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방송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만큼 시청률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특은 "시즌8이니까 8.8%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너목보8'를 하는 동안은 길에 차가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 CP는 "시청률도 정말 중요하지만, MC 세분이 재밌는 토크를 이어가 주시고 미스터리 싱어들이 놀라운 분들이 많다. 또 매 시즌마다 제작진이 같은 분들이 아니라, 수많은 제작인이 거쳐가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 시즌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글로벌 포맷으로 자리잡은 '너목보'의 여덟 번째 시즌은 29일 오후 7시 2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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