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꾼 서명재, KPGA 윈터투어 챔피언

조효성 2021. 1.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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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부활 윈터투어 1차전
부모님 권유로 지난해 개명
KPGA 시드확보·우승 겹경사
KPGA 윈터투어 1차전 우승자 서명재. [사진 제공 = KPGA]
7년 만에 재개된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 첫 번째 대회에서 서명재(30)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9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 익산코스(파71·714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 KPGA 윈터투어' 1회 대회 2라운드는 폭설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서명재가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36홀 일정으로 열리는 윈터투어는 예정된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기 때문에 공식 우승으로 인정된다. 우승 상금은 800만 원이다.

윈터투어 1회 대회 1라운드 경기가 열린 28일 군산CC 10번홀에서 서명재가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PGA]
갑작스럽게 우승을 차지한 서명재는 "얼떨떨하지만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보람차다"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려 기쁘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스토리도 있다. 바로 '개명'이다. 서명재는 지난해 가족의 권유로 서정민에서 개명했다. 묘하게도 개명의 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2020년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9위에 올라 2021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할 예정이고 윈터투어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서명재는 "부모님께서 작명가를 찾아가셨는데 원래 이름에 '갤러리가 없다'고 했다고 한다. 골프선수로서 침체기를 극복하고 싶었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개명을 결정했다"며 "윈터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KPGA 윈터투어는 코로나19로 투어 규모가 줄고 해외 전지훈련을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무려 7년만에 부활했다. 총 5회 대회로 구성됐고 2회 대회는 오는 2월 4일 이틀간 군산CC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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