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코스타리카 대사 접견.."국가 역점 사업에 韓 기업 참여 요청"

노민호 기자 2021. 1.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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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29일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 신임 주한 코스타리카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최 차관은 코스타리카의 국가 역점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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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비, 양국 협력 사안 논의"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 신임 주한코스타리카대사를 접견했다.(외교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29일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사모라 신임 주한 코스타리카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최 차관은 코스타리카의 국가 역점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비즈니스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로드리게스 대사를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최근 한-코스타리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아드리아나 볼라뇨스 코스타리카 외교부 양자·국제협력차관이 외교부를 방문한 바 있다.

이날 면담도 지속적인 고위급 교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위한 협력 의사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최 차관은 특히 이날 면담에서 코스타리카 정부가 국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과 '디지털 재정통합 시스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코스타리카의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은 기존 단선 비전철 5개 노선(85㎞)을 친환경 전기열차로 복선화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탈탄소화 도모하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약 15억5000만 달러(약 1조7300억 원)에 이른다.

또한 디지털 재정통합 시스템 사업은 조세, 관세 시스템 연계·통합을 도모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1억5600만 달러다.

아울러 로드리게스 대사는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가입 등 제도적 협력 틀을 통해 양국 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중미통합체제(SICA)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설명하면서 SICA제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요청했다. SICA는 중미 7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간 통합·경제발전을 목표로 1991년 수립된 지역기구다. 한국은 지난 2012년 역외 옵서버로 가입했다.

이밖에 최 차관은 올해 한국에서 P4G 정상회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코스타리카와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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