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았다가 '오거돈 질문' 받은 이낙연 "피해자와 부산시민에 송구스럽다"
[경향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부산을 방문해 검찰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강제추행 혐의 등 기소와 관련해 “피해자들과 부산시민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사하구 서부산의료원 예정 부지를 돌아본 뒤 기자들과 만나 “걱정하고 있는 부산시민, 또 국민 여러분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소속의 지도자가 저지른 잘못으로 시정에 크고 작은 차질이 생긴 일과 보궐선거가 실시되게 한 일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거듭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지검은 전날 오 전 시장을 강제추행과 강제추행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2주 연속 부산을 찾은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부산의 경제력, 인적자원의 수준을 올리는 건 부산 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매우 긴요하다”며 “민주당으로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꿨던 가덕신공항을 드디어 매듭지을 때가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와 관련해선 “‘신속하고 유연하게’라는 원칙을 가지고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 등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격려가 될 만큼 됐으면 좋겠다. 시기도 너무 늦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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