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 '트리플 크라운'..사상 최대

이정혁 기자 2021. 1.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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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뉴스1


LG전자가 지난해 연간과 4분기 실적이 각각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집콕' 확산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모두 판매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전자, 연간 영업익 3조 첫 돌파…매출 4년 연속 60조대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 영업이익률 5.1%로 각각 사상 최대를 찍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다.

H&A사업본부는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필두로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의 판매 호조와 함께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22조2691억원)과 영업이익(2조3526억원)이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률(10.6%)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사업을 책임지는 VS사업본부는 하반기 들어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연간 기준 최대 매출(5조8015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7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사 출범 이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가전은 역시 LG"…작년 4Q 가전·TV '쌍끌이'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08억원, 6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 18조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이어진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H&A사업본부는 매출 5조5402억원, 영업이익 299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가전 사업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국가에서 매출이 고르게 늘어난 덕분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운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2830억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북미,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만에 4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4Q 스마트폰 영업손실 2485억…"매각 등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3850억원, 영업손실 2485억원을 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9146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는데 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에 이어 H&A본부와 HE본부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5085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을 거뒀다.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IT B2B(기업간거래)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은 증가했지만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환율 변동과 무역 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전 사업 영역에 AI(인공지능), 5G, IoT(사물인터넷), 모빌리티 등의 핵심 기술을 접목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MC사업본부 매각 등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시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비대면 트렌드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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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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