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용섭 광주시장, '호원' 노사갈등 해결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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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광주자동차부품업체 ㈜호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가 이용섭 광주시장의 중재를 촉구했다.
29일 민주노총 광주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14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시민단체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양진석 호원 회장을 만나 노사갈등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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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광주자동차부품업체 ㈜호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가 이용섭 광주시장의 중재를 촉구했다.
29일 민주노총 광주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14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시민단체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양진석 호원 회장을 만나 노사갈등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1시간여 진행한 면담 동안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이 시장이 호원 문제를 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했고 이 시장은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호원이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으로 지정됐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투자기업으로 참여한 만큼 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실한 자세를 보여야 하고, 광주시가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한 달이 지나도록 호원과 관련한 아무런 행보를 보이지 않았고,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 조합원들은 ‘릴레이 단식’과 삭발 투쟁을 하는 등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호원은 2019년 8월 출범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광주글로벌모터스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주주로 참여했다. 같은 해 9월 양 회장은 광주 노사민정협의회 위원(25명) 중 유일하게 민간기업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 호원은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 인증서를 받았다.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은 노사책임경영, 적정 임금·노동시간 등을 평가해 선정되며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경영안정자금 한도 증액, 수출진흥자금 우선 지원 등 14개 행·재정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9일 성명에서 “호원은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으로 지정되며 연간 수백억 원대로 예상되는 글로벌모터스에 대한 납품을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호원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호원이 노조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광주형 일자리 선도기업 선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의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은 법인 설립 28년 만인 지난해 1월 민주노총 호원지회와 한국노총 호원노조가 잇따라 만들어지며 갈등을 겪고 있다. 호원지회는 회사가 사규 위반을 이유로 지회장 해고 등 집행부를 징계했다며 노조탄압 의혹을 제기했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민주노총 호원지회가 제기한 부당해고·부당정직 진정사건에 대해 25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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