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가능성 재차 시사" LG폰 지난해 손실만 8412억원..누적 5조원

2021. 1.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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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기로에 선 LG전자 무선사업부(MC)가 지난해 8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MC 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조3850억원, 영업손실이 24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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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존폐 기로에 선 LG전자 무선사업부(MC)가 지난해 8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대비 1800억원 가량 줄였지만, 24분기 연속 적자 행진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업 매각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LG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MC 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조3850억원, 영업손실이 24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9년 4분기(3322억원) 대비 영업손실액이 33% 수준인 837억원 감소하며 적자폭이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영업 손실액도 2019년 1조 98억보다 1686억원 줄어든 841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감소하고 4G(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칩셋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출액과 손익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윙. [LG전자 제공]

업계에선 지난해 하반기 야심차게 출시했던 전략 스마트폰 ‘벨벳’에 이어 혁신 폼팩터의 시작인 ‘LG 윙’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이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야심작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LG전자는 MC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다. 지난 20일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가 MC 본부 구성원에 “MC 사업본부가 지난 2015년 2·4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 적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 적자는 5조 원 규모”라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LG전자측은 이날 공시에서도 “MC사업본부의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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