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위기, 긴박, 무관용 고발" 광주시장의 '코로나 호소'

송창헌 2021. 1. 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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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확진자 숫자가 한자리로 줄어들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겠습니다."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입니다. 불법 행위에 대해선 앞으로 광주시가 직접 무관용 고발하겠습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용섭 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작심한 듯 내놓은 발언들이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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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긴급 브리핑 "한자릿수 확진까지 24시간 비상근무"
1월 한 달간 지역감염 확진자, 지난해 연간 확진자 추월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온라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1.01.29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오늘부터 확진자 숫자가 한자리로 줄어들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겠습니다."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입니다. 불법 행위에 대해선 앞으로 광주시가 직접 무관용 고발하겠습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용섭 시장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작심한 듯 내놓은 발언들이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48명. 지난해 2월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 만에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1641명(94%)은 지역 내 감염이다.

지역 내 감염만 놓고 보면 국내 전체 7만1150명의 2.3%를 차지하고, 17개 시·도 중 9번째지만, 광주시 방역 당국이 초긴장하는 이유는 최근의 심상찮은 흐름 때문.

올 들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지역 감염자가 640여 명으로, 지난 한해 확진자(2∼11월, 639명)를 넘어섰다. 월간 확진자가 연간 확진자를 추월한 셈이다.

일일 확진자도 지난 22일 7명(해외 유입 1명 포함)에서 23일 17명으로 증가한 후 24일 16명, 25일 12명, 26일 112명, 27일 44명, 28일 54명, 29일 오전 15명 등 1주일 연속 두 자릿수다.

이 시장은 A4 용지 4장 분량의 호소문을 통해 '위기'라는 단어만 4차례 사용했고, '비상' '긴박' '절체절명'이라는 표현과 함께 '전투' '전쟁' '사투'하는 어휘까지 동원해 절박한 상황을 전하며 위기의식 공유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직접 고발' '무관용 원칙' '엄정 조치'라는 단어를 통해 "법령이 허용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시사했다.

그 연장선에서 광주시는 종교시설, 특히 개신교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의 마라톤협의를 거쳐 주말인 30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월10일까지 광주지역 모든 교회 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종교시설 주관 각종 모임과 식사도 계속 불허토록 했다. 자치구가 해오던 고발 조치도 시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역 감염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권과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고, 2월 백신 접종에 이어 치료제도 곧 나올 것인 만큼, 코로나19와의 종반 전투에서 반드시 이기자"고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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