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급 실적에 배당금도 최고(종합)

김서원 2021. 1. 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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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익 3조원을 넘은 것이다.

연간 영업익이 3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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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익 3조원을 넘은 것이다. 코로나19 '집콕' 생활 장기화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생활가전 사업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역대급 실적에 역대급 배당금을 결정했다.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3조 2620억원, 영업이익 3조 1950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영업익이 3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2010년 이후 최대치로, 4년 연속 60조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7808억원, 6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8조원을 상회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2017년 4·4분기(16조9600억원) 이후 최대치다.

LG전자 실적의 1등공신은 단연 '생활가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와 펜트업(억눌린) 수요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호조세를 띄었다.

가전업계 특성상 '상고하저' 수요세로 하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엔 이 공식도 비껴갔다. 4·4분기만 봐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익을 달성한 것이다.

생활가전 총괄 H&A 사업본부는 매출, 영업익 모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매출은 22조 2691억원, 영업이익은 2조35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10.6%로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통상의 가전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2~3%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TV시장 수요 회복과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판매가 늘어 4·4분기 매출 4조 2830억원을 벌었다. 8분기 만에 분기 매출액 4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영업이익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

전장사업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5조 8015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H&A 본부와 HE 본부 다음으로 많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부터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초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하반기부터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 축소 혹은 철수가 임박한 스마트폰 MC 사업본부는 23분기 연속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4·4분기 매출액 1조 3850억원, 영업손실 2485억원을 내며 손실을 누적했다. 이렇게 6년간 쌓인 적자가 5조원에 이른다. 회사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역대급 실적을 낸 LG전자는 역대급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8일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키로 했다. 지난해 750원, 800원보다 약 60% 늘었다.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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