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조은산 향해 "진보 허언? 일고의 가치도 없는 궤변"

윤해리 2021. 1. 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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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9일 자신을 '운동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진보주의자'라고 칭한 진인(塵人) 조은산을 향해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앞서 우 의원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강남 은마아파트를 찾아 '오래된 아파트의 녹물'을 걱정하자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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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주거 돌보자는 게 진보 허언이면 번지수 틀려"
"서민 고통 필요로 하는 자라는 궤변은 신퇴폐적 발상"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번째 정책 공약 '아동·돌봄 정책'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29일 자신을 '운동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진보주의자'라고 칭한 진인(塵人) 조은산을 향해 "서울시장에 나선 사람으로서 23억 아파트 녹물보다 23만 반지하 서민의 주거를 먼저 돌보자는 말이 진보주의자의 허언으로 들렸다면, 번지수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질은 부동산 집값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 끝에서 냉혹한 현실을 견뎌내는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여년간 서대문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을 도왔다. 하지만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를 뒤로하고 서울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과의 눈물 젖은 송별회에서, 나는 고개를 떨구고 수없이 자책했다"며 "이 아픈 자책감으로 나는 16만호 공공주택 보급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의 고통을 말하는 자'는 '서민의 고통을 필요로 하는 자'라는 궤변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신퇴폐적 발상"이라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다면, 감성팔이든 퇴폐라는 비아냥이든 그 이상의 모든 것도 할 수 있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 의원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강남 은마아파트를 찾아 '오래된 아파트의 녹물'을 걱정하자 "23억 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걸까"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은산은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23만 반지하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기어이 박살 내버린 건 누구인지 알고 있나 묻고 싶다"며 "결국 운동권 특유의 선민사상과 이분법적 선, 악 개념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전형적인 1980년대 진보주의자의 허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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