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틴로맨스의 아시안 주인공 "다양성 원하는 변화 실감"

한미희 2021. 1. 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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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틴 로맨스의 주인공은 언제나 금발의 백인 소녀였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014)는 그 주인공을 한국계 미국인 소녀로 바꿨다.

제니 한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10대 소녀 라라 진이 짝사랑하는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편지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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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 마지막편 공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하이틴 로맨스의 주인공은 언제나 금발의 백인 소녀였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014)는 그 주인공을 한국계 미국인 소녀로 바꿨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스틸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니 한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10대 소녀 라라 진이 짝사랑하는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편지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2018년 1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공개된 이후 지난해 선보인 2편 'P.S. 여전히 널 사랑해'에 이어 다음 달 12일 3편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계로 등장하는 주인공 라라 진 역을 맡은 베트남 출신 배우 라나 콘도어는 시리즈 마지막 편 공개를 앞두고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쁨"이라고 말했다.

"배우를 꿈꾸면서 언젠가는 사람들이 덜 외롭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아시안으로서 그런 작품에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기회가 주어졌고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니 감사하고 행복할 뿐이죠.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질적인 변화도 믿어지지 않아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화면에 많이 나오고, 저 같은 외모의 사람들이 화면에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게 됐으면 좋겠어요."

콘도어는 "이제 시작이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작품에 출연하기 전과 후에 나에게 들어왔던 배역이나 작품과 비교해 보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며 "제작사들도 다양성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라라 진의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을 담은 3편은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 한국으로 가족 여행을 오는 내용이 담기며 한국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원작자 제니 한(왼쪽)과 주연 배우 라나 콘도어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작자인 제니 한은 "남산타워에서 촬영할 때 부모님과 가족을 초대했는데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고, 작가로서의 저의 삶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는 또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줄 수 있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화면에 담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제니 한이 "야구장에서 먹은 치킨은 세계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독보적인 맛이었다"고 하자, 라나 콘도어가 끼어들어 격하게 공감하기도 했다.

제니 한은 한국계 미국인이 주인공인 미국의 하이틴 로맨스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따뜻한 마음과 용기는 보편적인 것"이라고 했다.

"라라는 누구나 자신과 닮은 구석을 찾을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에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 라라나 피터(라라의 남자친구) 같은 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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