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교육업계도 AI 트렌드..주스의 음악 교육 앱 '씨썸!'(Cisum!)

김광태 2021. 1.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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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기술이 더해진 '에듀테크(Edutech)'.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도입 등 짧은 시간 내에 유래 없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교육분야에서 어느새 에듀테크 비대면 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다른 교과목과 달리 비대면 음악교육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에 대한 대안이 절실한 가운데 에듀테크 스타트업 '㈜주스'가 개발한 음악교육 플랫폼이 해결책을 제시한다.

'씨썸!'은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주스'(JUICE, 대표 김준호)가 운영하는 음악 교육 서비스다. '씨썸!'은 사용자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악 교육 어플리케이션으로,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필요한 음악 교육의 특성을 반영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의 성향과 취약점, 보완점을 분석하여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학시절 작곡을 전공한 김준호 대표를 비롯해 주스의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음악대학을 졸업한 음악 전문 인력으로 이들 모두 대입을 준비하며 공통된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스승과 제자의 일대 일 훈련방식인 도제식 교육으로 진행되는 개인레슨 외에는 달리 인터넷 강의 등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수단이 타 과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예술과목의 특성 상 즉각적 피드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음악대학 입시생들이 경제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개인 레슨을 선택하고 있다. 김준호 대표는 이러한 음악 교육 시장의 공통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음악 교육 기업인 주스를 창업하게 됐다.

'씨썸!'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음악을 배울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기존 음악 교육에 비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대표되는 Z세대가 교육의 중심이 됨에 따라, 실감형 콘텐츠와 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사용자(교수자, 학습자)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구조의 플랫폼으로 개발되었다.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사용자(교수자, 학습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별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 및 강의 서비스를 매칭한다. 학습자가 직접 클래식 음악과 대중 음악의 코스를 선택하고, 시창(노래 부르기), 청음(음악 듣기), 화성학(음악 분석하기), 작곡을 기반으로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골라서 학습할 수 있다.

'씨썸!'은 교수자와 학습자를 위한 기능도 각각 제공한다. 교수자는 자신이 관리하는 모든 반의 숙제 현황을 터치 한 번으로 관리 가능하고 인공지능의 자동 채점 기능으로 숙제의 채점 및 확인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LMS 제공으로 다수의 학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학습자는 원하는 마디만 선택 재생, 문제 속도 조절, 리듬만 듣기 등 본인의 취약점에 맞춘 문제 재생이 가능한 '씨썸!'의 맞춤형 플레이어로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똑똑한 학습이 가능하고, 인공지능의 개인형 학습관리로 정확한 자신의 실력 분석과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20여 개 예술 중고등학교에서 '씨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비대면 바우처 지원사업'에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어 30여 개의 관련 학원과도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주스는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이러닝코리아 2018' 대상 수상 등 많은 창업 경진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장관상만 3번을 수상했다. 중국, 스페인 등 해외 에듀테크 전시회에 참가하며 우수 에듀테크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이러닝 세계화 사업인 '2020 LEAD 이노베이션 그룹'에 선정되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 등 여러 개발도상국 교육현장에 '씨썸!'을 보급할 예정이기도 하다.

김준호 대표는 "누구나 꿈꾸는 '나의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주스의 목표"라며, "사용자들이 주스의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이후로 사용자가 재가공 하거나 창작한 음악을 유통하는 서비스도 준비해 사람과 음악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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