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공사 가도 정계 떠나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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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인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되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9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토부 주주총회서 9대 사장 후보로 내정된 뒤 2월 초쯤 장관 제청을 거쳐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공사(公社)의 사장을 맡으면 정계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주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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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돈 봉투 의혹엔 "수사 결과 지켜보겠다" 답변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인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되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9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국토부 주주총회서 9대 사장 후보로 내정된 뒤 2월 초쯤 장관 제청을 거쳐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공사(公社)의 사장을 맡으면 정계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주민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경찰이 충주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일부를 대상으로 금품수수 의혹도 조사하는 중이라 위원장 역할론도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가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투쟁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노조는 "여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천공항 수장에 비항공전문가인 정치인이 내정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낙하산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계를 떠나는 건 아니다"라며 그동안 발생한 사안에 구체적으로 답했다.
그는 먼저 '지역위원장 대행 체제'를 유지해 주말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충주를 찾아 민심을 챙기겠다고 했다.
노조 문제는 사장으로 내정된 뒤 노조로부터 서면 비슷한 질의를 받았는데, 답변하지 못하자 노조 측이 강경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 질의는 정규직 전환 추진에 관한 것이었고, 자신은 아직 내정자이기 때문에 답변할 권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돈 봉투 의혹에는 "시의원들이 공인으로서 본분을 지켰으리라 믿는다"면서도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충주 민주당에)개선이나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경청하고 있고, 이는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라며 "길게 바라보면서 시민 열망이나 희망을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초빙교수를 맡아 강단에서 제자를 양성했는데, 이번 인사로 교수직은 그만둬야 한다.
김 위원장은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부에서 국토정책관,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2차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15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당시 8377표 차이였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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