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충북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설 자금사정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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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북도내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매출부진은 지난 설 37.7%보다 35.3%p가 증가했고 자금 사정 곤란 기업 중 97%는 코로나19가 설 자금 사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 감염병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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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북도내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의 2021년 충북지역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157개 기업 중 63.7%(곤란 45.2%, 매우 곤란 18.5%)가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61.6%보다 2.1%p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한 업체는 9.6%에 불과했고 보통이라고 한 업체는 26.8%로 집계됐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부진 73%, 원부자재 가격 상승 37%, 인건비 상승 31%, 판매대금 회수 지연 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매출부진은 지난 설 37.7%보다 35.3%p가 증가했고 자금 사정 곤란 기업 중 97%는 코로나19가 설 자금 사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 감염병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중소기업은 이번 설 평균 3억256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했고 필요자금의 23.1%인 752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 자금 확보 방법은 결제 연기 56.3%, 납품대금 조기회수 39.4%, 금융기관 차입과 대책 없음 각 31% 순을 보였다.
대책 없음은 지난 설 18.2%보다 12.8% 늘었고 이 중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의 응답률이 53.3%로 나타나 소규모 기업일수록 부족 자금 자구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현금) 지급 예정 기업은 지난해 44.5%보다 1.3%p 감소한 43.2%로 나타났고 평균 지급액은 정률 지급 때 기본급의 66.2%, 정액 지급 때 1인당 5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설 휴무일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평균 4.1일이고 4일 휴무가 91.7%를 차지했다. 5.1% 기업은 5일 이상 휴무 계획을 세웠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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