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메시보다 마샬!..EPL 중계권 없어도 리그 인기 1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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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맨유 앤서니 마샬. Getty Images 코리아


중국에선 메시보다 마샬?

중국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권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소셜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EPL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실시한 소셜 미디어 및 디지털 지배력 설문에서 EPL이 세계 축구 리그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고 스포츠바이블이 29일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스트리밍서비스 PPTV와 한 시즌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PPTV가 지난해 3월까지 지급하기로 돼 있던 1억6000만 파운드(약 2528억원)의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EPL측은 중국과 계약을 해지했다. PPTV는 당초 2022년까지 3년 간 5억5000만 파운드(약 8687억원)에 계약했으나 중국 측에서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1년 만에 중계가 중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소셜 미디어에서 EPL의 인기는 높았다. 설문 조사에사에서 EPL은 스페인 라리가를 제치고 가장 인기있는 해외 리그로 꼽혔다. 실제 EPL 관련 콘텐츠는 중국의 틱톡에서 5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라리가의 두 배에 달했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CEO는 “중국 축구 팬들은 수년간 프리미어 리그 클럽에 대한 충성스럽고 열렬한지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레드 카드 상을 다시 수상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계획된 프리미어리그의 프리시즌 일정도 모두 취소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EPL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

선수 가운데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웨이보에서 네이마르(PSG)보다 5배나 높은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는 “중국 팬들이 축구에 대해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고 있다. 저에게 정말 큰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곧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날두에 이어 인기 2위가 전 프리미어리거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네이마르가 3위인데 4위가 다소 놀라웠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앤서니 마샬이었다. EPL에 대한 중국 축구팬의 관심이 아주 크다는 것을 새삼 입증했다. 마샬은 리오넬 메시(5위)를 앞서며 대륙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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