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기승 건강관리 빨간불..충북 '한랭질환' 주의보

조준영 기자 2021. 1.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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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과 강추위가 연일 몰아치면서 충북도민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한파 영향예보에 따르면 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단양·보은 7개 시군은 보건 분야 '주의' 지역에 포함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워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특히 노약자와 야외 업무 종사자는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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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기상지청 한파 영향예보.(청주기상지청 제공).2021.1.29/© 뉴스1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매서운 칼바람과 강추위가 연일 몰아치면서 충북도민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한파 영향예보에 따르면 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단양·보은 7개 시군은 보건 분야 '주의' 지역에 포함됐다.

주의 단계에서는 선천성 질환자나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옥천, 영동은 '관심'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충북에서는 한랭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 503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전날까지 26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수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을 비롯해 동상, 동창 등을 뜻한다. 일교차가 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5년(2015·2016절기~2019·2020절기)간 도내 한랭질환자 수는 127명이다.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인구 10만명당 환랭질환자 발생률은 8명이다. 전국에서 강원(12.8명), 전남(8.1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체온 유지에 취약한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고혈압)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라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음주는 신체 열을 올렸다가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게 하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동장군의 기세는 당분간 누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예보상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6도 분포를 기록하겠다. 다음 날인 31일에도 영하 8도에서 영하 2도로 도내 전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워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특히 노약자와 야외 업무 종사자는 한랭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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