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브이로그, 현실로 확장된 드라마 세계관[TV와치]

이수민 2021. 1.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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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부터 브이로그까지, 드라마 속 세계관이 현실로 확장되며 특별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그리고 이는 드라마 속 가상 계정이 아닌 실제 SNS 계정으로 공개되며 팬들에게 깜짝 웃음을 안겼다.

당시에는 하나의 이벤트처럼 넘어갔지만 최근 드라마들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SNS 소통이 반응을 얻자 이번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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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수민 기자]

SNS부터 브이로그까지, 드라마 속 세계관이 현실로 확장되며 특별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최근 드라마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풍경이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이 실제 SNS 계정을 만들어 실존 인물인 듯 대중과 소통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는 2013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시초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극중 천송이(전지현 분)는 SNS에 ‘갈릭 피자에서 이상하게 마늘 냄새 나네요?’, ‘모카라떼 짱, 문익점 선생님 땡큐’ 등 푼수미 가득한 글을 게재하며 유쾌한 해프닝을 벌였다. 그리고 이는 드라마 속 가상 계정이 아닌 실제 SNS 계정으로 공개되며 팬들에게 깜짝 웃음을 안겼다.

당시에는 하나의 이벤트처럼 넘어갔지만 최근 드라마들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 대표적이다. 당시 배우 문가영은 SNS 860만 팔로워를 거느린 톱배우 여하진 역을 맡았다. 방송에서 올린 사진이 현실 계정에 그대로 올라오거나, 여하진으로 실제 깜짝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작품 내내 두 개의 자아(?)로 팬들과 소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극중 러브라인이었던 앵커 이정훈 역의 김동욱과도 실제 연인 같은 설정을 유지하며 극에 현실감을 살렸다.

이밖에도 tvN ‘호텔델루나’ 아이유(장만월 역), SBS ‘하이에나’ 김혜수(정금자 역), 넷플릭스 ‘킹덤’ 중전(김혜준 역) 등 많은 작품 속 주인공들이 실제 SNS 계정을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철인왕후’ 김정현(철종/이원범 역), 신혜선(철인왕후/김소용 역) 또한 각각 배역에 맞는 SNS를 개설해 유쾌한 설정으로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SNS 소통이 반응을 얻자 이번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이 등장했다.

지난 1월 6일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송아’s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극중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 마케터 3년차 윤송아의 회사 생활을 담은 일상이 담겼다. 편집부터 배경음악, 심지어 살짝 저해상도 화질까지 살리며 실제 유튜버 브이로그 같은 퀄리티를 구현했다. 원진아 또한 배역 윤송아로 완벽 빙의되어 실존 인물 같은 생생한 현실감을 전달했다. 사진과 텍스트를 넘어 이제는 영상으로까지 드라마 속 세계관을 확장시킨 것.

이처럼 드라마는 날이 갈수록 다양한 방식들로 현실과의 경계를 지우고 있다. 쉬우면서도 확실한 홍보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친근함과 현실감을 안으며 극에 몰입할 수 있고, 제작진은 시청률을 잡는다. 배우에게 따라오는 호감 이미지와 재미는 덤이다.

이에 따라 한 업계 관계자는 “SNS를 일상으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의 감성에 다가가는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선’ 넘는 행보가 향후 또 어떤 변화를 거듭할지 기대감이 쏠린다.

(사진=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아이유, 문가영 인스타그램)

뉴스엔 이수민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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