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쉽고 청약통장 없는 아파텔 신고가에 프리미엄까지

김종윤 기자 2021. 1.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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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 매매·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180.31㎡는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가 31억5천만원(4층)에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7월 27일 같은 면적이 27억8천500만원(15층)에 매매된 것보다 3억6천500만원 오른 것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전용 84㎡가 10억원이 넘는 아파텔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61㎡는 지난달 처음 10억원을 넘었고, 이달 초 11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는데 매매가는 지난 15일(8층)과 23일(29층)에 역대 최고가 12억5천만원에 이르렀습니다.

방 2∼3개와 거실, 주방 등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아파텔은 오피스텔이어서 대출과 청약 등 각종 규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아파트보다 분양가도 낮고 보유해도 무주택자로 인정되면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도 아파트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투기과열지구 40%·조정대상지역 50%만 가능한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을 아예 받지 못하고 9억원 초과분은 LTV가 20%인 반면 오피스텔은 시세에 관계없이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텔은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설과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이점을 바탕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규제가 센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각되며 인기가 치솟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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