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 전봉희 서울대 교수 '집'에 대한 건축 온라인 강의 실시

김경석 기자 2021. 1. 29.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3월5일부터 온라인으로 2021년 서울역사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시대, 다시 집을 생각하다'라는 큰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서울사람들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14개 주제로 나누어 다루고자 한다.

본 강좌는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의 '한양사람들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가장 바뀐 점이 무엇일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3월5일부터 온라인으로 2021년 서울역사강좌를 진행한다. / 사진=김홍도 벼타작,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편찬원은 3월5일부터 온라인으로 2021년 서울역사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시대, 다시 집을 생각하다’라는 큰 주제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서울사람들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14개 주제로 나누어 다루고자 한다.

본 강좌는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의 ‘한양사람들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14시부터 2시간씩 운영 예정이며 비대면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다양한 서울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양 사람들의 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가장 바뀐 점이 무엇일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다. 21세기 우리는 많은 일을 집 밖에서 해결했다. 업무를 보기 위해 회사에 가고, 친구는 카페에서 만났으며, 돌잔치, 결혼식, 장례식 등 삶의 통과의례 역시 집 밖에서 치뤘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한양사람들은 어땠을까?

오늘날 집은 대단히 사적인 공간이다. 1인 가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4인 가구가 평균인 시대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한양사람들은 조부모, 부모, 손자까지 3세대는 기본이었으며 양반들은 노비들까지 함께 살았다. 인구가 과밀했던 한양에서는 빽빽하게 주택이 자리했다. 공간의 한정이 있다보니 꺽음집 같은 한양만의 스타일도 만들어졌다.

건물로서 집을 올리기도 어려웠지만 집을 운영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묵재일기’를 쓴 한양선비 이문건은 말 안 듣는 노비 덕에 하루가 멀다 하고 속을 끓였다. 이와 달리 병자호란 때 피난길에 오르며 ‘병자일기‘를 남긴 남평 조씨 부인은 노비들의 도움을 받아 지방에 있는 농장을 잘 경영한 덕에 끼니 걱정없이 가계를 운영할 수 있었다.

한양 사람들의 집이 생계 공간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18세기 서울의 독서인 유만주는 책을 읽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흠영’에는 책이 가득찬 서재를 꾸리는 상상을 했던 순진한 선비의 모습도 묘사되있다. 이뿐만 아니라 모던스타일, 미니멀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요즘 유행인 것처럼 선비들은 괴석, 다양한 꽃을 심은 화분, 석류, 매화, 좋은 목재를 골라 만든 가구로 인테리어도 했다. 이렇게 잘 꾸린 집에 술 한 잔 함께 할 수 있는 벗을 초대하는 풍류도 있었다.

한편 한양사람들과 오늘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집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다. 한양의 집값은 조선시대에도 비싸서 지방 출신 선비들은 과거에 붙어도 머물 집을 못 구해 셋방살이를 했다. 겨우 집을 마련해도 몰랐던 집주인이 나타나거나 소유권 분쟁도 생겼다. 이와 달리 고위층 관료의 집안일을 도와주며 한양 토박이로 부를 축적한 중인들도 있었다. 집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한양에는 집 중개인인 집주릅이라는 직업도 생겨났다.

강의 내용은 도서로도 발간하여 2월 말부터 서울책방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일반 역사 대중서로 출판되기 때문에 수강생이 아니더라도 서울역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머니S 주요뉴스]
"쯔위 굿즈 훔쳐갔어요"… 범인 잡고 보니 '충격'
"몸매 자신 없다더니"… 이유비, 반전 볼륨감 '깜짝'
"흘러내릴것 같아"… 보미, 상의노출 어떡해
수지, 이런 모습 처음이야… 빨간 입술 '아찔해'
혜린, 섹시 보디슈트 '아찔'… 인형인줄
'15년 열애' 배정화 결혼…남편 김정현 감독, 누구?
김소현, 성숙美 물씬… 새 프로필 사진 '깜놀'
"보다 실성할 뻔"… '미스트롯2' 무대 어땠길래?
청하, 바이크 탄 그녀의 '다크한 매력'
"위로받았다"… 조세호 울린 김영선의 눈빛

김경석 기자 84kskim@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