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다" 이어 "한심스럽다"..與 또 '부산 망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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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한심스럽다"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박 의원이 즉각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부산시민을 비하했다"며 맹폭에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의 발언을 '경악할 막말', '부산시민 비하'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은 뻔뻔하게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부산을 폄하하고 부산시민을 모욕했다. 반성의 기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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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한심스럽다"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박 의원이 즉각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부산시민을 비하했다"며 맹폭에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29일 부산 연제구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조중동, 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에 계신 많은 분들은 가정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뒤 "이제는 부산을 발전시켜서 가족과 내 자식, 손자가 함께 일하는 도시로 부산을 만들어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20여년간 부산은 쇠락의 길을 걸어왔고 가면 갈수록 벚꽃이 지는 순서대로 도시가 망한다고 할 정도로 부산이 빨리 망할 수 있는 도시가 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28년 동안 국민의힘이 부산의 모든 정권을 잡고 있었다"며 "3년 간 저희(민주당)가 가덕도 문제 뿐 아니라 월드엑스포, 북항 문제를 실천해낸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발언이 알려지자 야당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의원의 발언을 '경악할 막말', '부산시민 비하'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은 뻔뻔하게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부산을 폄하하고 부산시민을 모욕했다. 반성의 기미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이런 민주당에 부산 시정을 다시는 맡겨선 안 된다"며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반성한다면 후보 공천을 포기하고 339만 부산시민에게 망언과 망동에 대해 사죄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박 의원은 "회생기미가 보이지 않는 한심한 부산 경제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한 실수이며 잘못"이라며 "향후 이런 불미스런 일이 다시 없도록 자숙과 함께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찾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부산 비하 발언으로 야당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데 왜 교통체증이 심할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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