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우당탕탕 소동극 + 깜놀할 반전 엔딩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 ★★☆

김경희 2021. 1.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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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구, 외계인의 침공으로 노란색 액체의 흔적과 함께 인류들이 사라진다.

그 동안 동호회 활동을 하며 회비도 내고 정식 멤버로 등업되 정식 번호를 발급 받아야 회원이 되는데 이 절차를 놓고도 까다로운 설전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멤버 중 한 명이 규칙에서 벗어나는 기묘한 행동을 시작한다.

액체 형태이기에 인체의 구멍을 통해 외계인이 몸 속으로 침투할 수 있으며 모두가 외계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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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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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지구, 외계인의 침공으로 노란색 액체의 흔적과 함께 인류들이 사라진다. 외계인 연구회 동호회 멤버들은 지하 벙커에 마련된 은신처로 피신하게 된다. 그 동안 동호회 활동을 하며 회비도 내고 정식 멤버로 등업되 정식 번호를 발급 받아야 회원이 되는데 이 절차를 놓고도 까다로운 설전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멤버 중 한 명이 규칙에서 벗어나는 기묘한 행동을 시작한다. 액체 형태이기에 인체의 구멍을 통해 외계인이 몸 속으로 침투할 수 있으며 모두가 외계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중에 외계인은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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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니링

2020년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왓챠가 주목한 장편을 수상한 작품이다. 인간인 척 숨어있는 외계인을 수색해야 한다는 상상력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내가 살인범이다' '악녀'의 조연출을 거쳐 지난해 액션 모바일 무비 '독고리와인드'에서 메가폰을 잡은 최은종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3천만원으로 3일 동안 시도한 SF장르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요즘 '경이로운 소문'으로 대세배우가 된 조병규, '범인은 바로 너'에서 인상적인 웃음을 안긴 태항호가 출연하고 있어 호기심이 생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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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제한된 공간, 이색적인 상황에 놓인 8명의 사람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 외계인을 정체를 밝히기 위한 추적을 벌인다. 공간이 제한되다보니 캐릭터들의 개성도 강렬하고, 이들이 벌이는 티키타카의 호흡도 쉴 새 없다. 인물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개연성과 다른 캐릭터와의 연관성이 뛰어나 SF적인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몰입되어 외계인이 누굴지를 추측하게 한다.

벙커 안에서만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보니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고 러닝타임도 79분으로 짧다.

짧지만 쉴새 없이 바지런히 티키타카가 오가다보면 어느새 빵터지는 반전이 있는 엔딩이 다가온다. 상상도 못했던 반전의 인물이 등장하며 외계인이 누구인지는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고 관객들에게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소극장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 영화는 그런 아쉬움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조병규를 비롯해 배누리, 이현웅, 태항호, 윤진영, 전재형, 김규종, 윤재의 신선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이 안에 외계인이 있다'는 2월 3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스톰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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