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 콘도어→노아 센티네오가 밝힌 #'내사모남'의 의미 #서울 촬영(종합)

정유진 기자 2021. 1. 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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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국계 미국인 틴에이저의 성장담을 담은 하이틴 로맨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세번째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가 그리고 영원히'의 공개를 앞두고 주연 배우와 원작자가 온라인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이하 '내사모남3')의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인공 라나 콘도어, 노아 센티네오, 원작자이자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 한이 참석했다.

'내사모남'은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이 피터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2018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지난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라나 콘도어가 주인공 라라 진을 연기했고, 노라 센티네오가 피터 역할을 맡았다.

이번 '내사모남3'에서는 특별히 서울에서의 촬영분이 담겨있다. 작품 속 주인 공 라라진이 한국계 미국인 설정인 만큼, 서울에서의 촬영은 3편의 세계를 확장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예정.

라나 콘도어는 "촬영 막바지에 한국에서 촬영을 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일단 한국은 처음이었는데 한국 화장품, 메이크업, K뷰티를 좋아해서 구경하고 직접 쇼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식과 사람, 문화가 멋지고 즐겼던 기억이 난다"며 "한국에서 촬영이 실감이 안 난다, 1편만 해도 세트장이 3군데 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간 지나 3편이 돼서 이렇게 멋지게 세계관이 확장된 게 실감이 안 나고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또한 "한국에서 즐거웠던 것 중 하나가 한국의 제작진과 함께 하며 다양한 촬영을 경험한 것이다, 촬영 자체가 한국 명소에서 촬영해서 찍으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며 "시장의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만두와 칼국수를 8시간 먹었다, 천국 같고 꿈 같았고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회상했다.

제니 한도 서울 촬영에 함께 했다. 그는 남산타워에서의 촬영 당시 자신의 부모님을 비롯한 친척들이 함께 했다며 "부모님을 포함한 여러 가족들을 남산타워 촬영 부분에 초대해서 함께 있었다,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 작가로서의 삶,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한국이 어떤 곳인지 선보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걸 화면에 담아서 좋았고, 야구 경기가 기억 나는데 치킨이 엄청 났다"고 말했다.

이에 주연 배우 라나 콘도어 역시 "치킨이 최고였다"고 감탄을 보탰다.

제니 한은 최근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K콘텐츠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K콘텐츠의 강점에 대해 "뭐부터 말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너무 많다"며 "한국의 스토리텔링이 특별하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전혀 다른 경험을 준다, 비주얼 멋질 뿐 아니라 말할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함께 웃고 울고 사랑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뭐라고 집어 형언하기 어렵지만 그 점에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인이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한국에 간 게 12세 때였다, 그때 룰라와 김건모가 인기가 있었다, 오늘날 BTS에서 블랙핑크, K뷰티와 음식도 사랑받고 있고 이 모든 게 자랑스럽다, 우리 부모님들이 너무 자랑스러워하시고 친척들에게도 무척 자랑스러워 한다"고 밝혔다.

노아 센티네오는 한국을 아직 가보지 않은 상황. 박경림은 라나 콘도어가 이야기했던 칼국수를 언급하며 "노아 센티네오가 한국에 오면 꼭 칼국수를 만들어주겠다"고 말했고, 노아 센티네오는 "빨리 가고 싶다, 꼭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내사모남' 시리즈는 3편까지 나올 정도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백인 위주였던 하이틴 로맨스물에 동양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점이 이 작품의 특별한 점으로 여겨진다. 동양인인 제니 한과 라나 콘도어에게는 이 같은 변화가 무척 큰 의미로 다가왔을 터다.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라나 콘도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쁨을 준다, 이런 분야에서 일하고 싶고 배우를 꿈 꿀 때 언젠가 사람들에게 업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꿈을 꿨었고, 그 기회가 실제로 주어져 믿기 어렵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업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와 감사하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화면에 나오기를 바란다, 나와 같은 외모의 여성이 주인공을 하는 게 이상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은 시작일 뿐이고 갈 길이 멀지만 배우로서 내게 고려된 배역이 영화 이후와 이전이 많이 달라졌다, 실질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을 통해 오늘날 제작사들이 그들의 작품에서 다양성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서 기뻤다, 이런 변화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나 했다면 나와 같은 외모를 가진 아이들이 나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운다면 밤에 발을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아 센티네오 역시 '내사모남'은 특별한 작품이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한 것으로 인해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상황. 노아 센티네오는 "이 영화의 의미에 대해서 말하자면 삶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키고 엄청나게 풍부하게 만들어준 영화"라며 "실질적으로, 개인적으로 가족 친구들을 돌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업계의 다양한 제작진과 만나는 것 자체가 이 영화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 받아볼 수 있는 작품, 대본을 골라서 작품에 나갈 수 있는 게 이 영화 덕분이다"라면서 "사실은 나의 대부분, 내 전부가 영화에 빚을 졌다, 거기에 제니 한 작가님과 제작진, 넷플릭스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세 사람 모두 3편을 보이게 되는 소감을 덧붙이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라나 콘도어는 "영화를 통해 우리가 만든 세계를 너무 사랑한다, 우리가 만든 캐릭터와 세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이 작품은 몇년간의 삶을 바꿔버렸다, 기쁘면서 이상하고 복잡하고 말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밝혔다.

노아 센티네오는 "라나의 감정과 비슷하다, 세트장에서 함께 한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리워할 거 같다"며 "제니와 라나, 모든 분들이 함께 영화를 통해 가족이 됐다, 마무리, 이별 방식이라고 하면 이보다 더 만족할 수 없다, 감정은 달콤쌉쌀하다, 그렇지만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결말에 행복하고 만족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줬다.

'내사모남3'는 오는 2월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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