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건강 출발' 이창진&류지혁, 풀타임 약속 지키면 KIA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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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 반가운 부상선수들이 돌아왔다.
외야수 이창진(30) 내야수 류지혁(27)은 2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하는 2021 스프링캠프 1군 37명의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두 선수가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훨씬 견실한 공격으로 5강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해 캠프 시간을 더 할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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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NE=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에 반가운 부상선수들이 돌아왔다.
외야수 이창진(30) 내야수 류지혁(27)은 2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하는 2021 스프링캠프 1군 37명의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 나란히 풀타임을 약속하며 타선을 이끌겠다는 각오이다. 겨우내 체력 훈련을 통해 단단한 몸을 만들었다. 관건은 부상 재발 방지이다.
작년 허리통증으로 개막을 함께 못한 이창진은 7월에 복귀해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한 달만에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일으켜 그대로 시즌을 끝냈다. 야무진 스윙으로 22경기 3할3푼, 출루율 4할4리의 잘나가는 1번이었다. 확실한 주전의 모습이었다.
류지혁은 6월 초 투수 홍건희와 맞트레이드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출전하자마자 날카로운 타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5경기에서 18타수 6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6일 만에 의욕적으로 주루를 펼치다 왼쪽 허벅지 이두근 파열로 이탈했다. 재활 실전 도중 부상이 재발해 복귀에 실패했다.
두 선수의 이탈은 팀 공격력에 치명타를 안겼다. 두 선수가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훨씬 견실한 공격으로 5강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작년 5강 탈락 이유는 마운드 기복이 컸지만, 상대를 위협하지 못한 타선의 약점도 있었다. 두 선수의 이탈이 그 중심에 있었다.
시즌을 마치며 체력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부상재발이 되지 않도록 훈련을 주문했고 1월까지 3개월 동안 각별한 보강 운동을 했다. 스프링캠프도 2월 중반까지는 체력 훈련 위주로 짜여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방지를 위해 캠프 시간을 더 할애한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근성 있는 야구를 펼치는 두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창진은 타석에서 변화구 대응력도 좋아졌고, 수비력도 훨씬 견고해졌다. 좌익수 혹은 우익수 주전으로 예약을 했다. 류지혁은 3루수로 나서지만 유격수도 소화가 가능하다. 역시 타격, 기동력, 수비력까지 3박자를 갖췄다.
두 선수는 나란히 "올해는 풀타임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실현한다면 팀의 공수는 탄탄해진다. 리드오프 최원준, 터커-최형우-나지완의 중심타선, 하위타선의 김선빈, 사이에서 두 선수가 자리를 지키면 공격력은 훨씬 짜임새가 높아진다. 건강한 이창진과 류지혁이 KIA의 2021 공격의 키를 쥐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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