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스타 행사 함께하는 캐디 라렌이 전한 감사함과 미안함

김용호 2021. 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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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올스타 24인에 들지는 못했지만, 라렌은 팬들에게 감사함 그리고 팀원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했다.

그럼에도 라렌은 자신에게 투표해 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에 함께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라렌이 팬투표 결과를 알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선수들이 이벤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이벤트의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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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공식적으로 올스타 24인에 들지는 못했지만, 라렌은 팬들에게 감사함 그리고 팀원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했다.

창원 LG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부터 홈 3경기 동안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 투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고지 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유명한 LG가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선물을 마련한 것. LG는 3경기에 걸쳐 올스타 선수들의 이미지로 제작한 스포츠 타월을 선물할 예정이다.

LG의 이벤트 공지 후 올스타 명단에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바로 지금은 부상으로 재활을 거치고 있는 캐디 라렌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더불어 김시래와 리온 윌리엄스가 올스타로서 함께했고, 이번 스포츠 타월 제작 비용은 세 선수가 전액 부담했다.

사실 라렌은 올 시즌 공식적으로 올스타 24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총 25일 동안 진행됐던 팬투표에서 라렌은 10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투표 마지막 날이었던 1월 4일에 시즌 대체로 교체 공시가 되면서 라렌 대신 25위에 자리했던 서울 삼성의 김현수가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럼에도 라렌은 자신에게 투표해 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번 이벤트에 함께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라렌이 팬투표 결과를 알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팬들에게 커피를 선물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선수들이 이벤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이벤트의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스타 24인 명단 제외에) 라렌이 속상해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쿨했다. 그런 것보단 본인이 지금 팀에서 이탈해 팀의 경기력이 주춤하는 것에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 미안한 만큼 재활을 더 열심히 하는 중이다”라고 라렌의 소식을 전했다.

현재 라렌의 빈자리는 테리코 화이트가 대신하고 있다. 라렌이 KBL 지정병원에서 6주의 진단을 받으면서 교체 카드를 소진하고 시즌 대체가 된 상황이지만, 그의 회복 여부에 따라 복귀도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외국선수가 KBL 지정병원에서 부상 검진을 받았을 경우 교체된 이후에도 구단이 선수의 재활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LG는 현재 라렌의 회복에 함께 힘쓰는 중이다.

아직 LG가 라렌에 대한 재영입을 확정지은 상황은 아니다. 공시된 날짜를 기준으로 라렌은 빠르면 2월 11일부터 복귀할 수 있지만, 구단은 A매치 브레이크가 있는 만큼 라렌의 몸 상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입장.

복귀 여부를 떠나 라렌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이번 구단 올스타 이벤트를 함께하는 건 분명한 의미가 있다. 과연, 라렌이 건강한 복귀까지 성공하며 반갑게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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