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합의안 수용 "파업 철회"..설 물류대란 피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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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택배회사 등과 함께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수용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택배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앞에서 진행한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8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애초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파업 출정식을 열고 노조원 5500여명이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택배노조는 택배회사 측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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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원태성 기자 = 택배노조가 택배회사 등과 함께 도출한 잠정합의안을 수용하면서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려했던 설 물류대란도 피하게 됐다.
택배노조는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앞에서 진행한 조합원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8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총 4286명의 조합원 중 3684명이 찬성표를, 55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파업 출정식 대신 '사회적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열었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해서 분류작업을 더 이상 택배 노동자들이 하지 않는다. 배송 등 자기 할 일만 하게 될 것"이라며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도 즉각 시작해 5월에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동자들은 적절한 수수료를 보장받고, 노동량을 보장받을 것"이라며 "국민들은 더 나은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더 많은 택배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으로 함께하고, 현장에서 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감시 또는 배척당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며 "택배사들이 약속한 합의사항들이 끝까지 이뤄지도록, 노동자들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민종기 롯데택배노조 지부장은 "그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던 것을 오늘부로 청산하고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28일 택배노사는 국회에서 6시간의 토론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잠정합의안 도출 직후 노조 측은 긴급 확대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했고, 이날 오전 각 지역에서 잠정합의안 추인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애초 택배노조는 이날 오전 파업 출정식을 열고 노조원 5500여명이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전국 택배기사 5만여명의 약 11% 수준이다.
택배노조와 택배회사, 정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21일 택배노동자의 기본작업 범위 내 분류작업을 제외하고, 분류작업은 택배회사가 전담인력을 투입해 맡기로 하는 내용의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택배노조는 택배회사 측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택배노조 측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에 서명한 지 닷새 만에 분류작업을 택배회사가 책임지기로 한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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