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한 "한국인이라는 것 자랑스러워"→라나 콘도르X노아 밝힌 '내사모남' 의미 [종합]

2021. 1. 29. 12:2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주역 제니 한,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가 '내사모남3'로 시리즈를 완결 짓는 소회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이하 '내사모남3') 측은 29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원작 작가 제니 한과 주연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가 참여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명실상부 넷플릭스 대표 로맨틱 코미디. 지난 2018년 시즌1, 2020년 시즌2까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라라 진 역의 라나 콘도어와 피터 역의 노아 센티네오는 환상의 케미를 과시, 많은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내사모남3'는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라나 콘도르)이 피터(노아 센티네오)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니 한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인기 요인에 대해 짚었다. 그는 "두 주인공 라라진, 피터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지 않나. 이들의 따뜻한 마음씨, 용기가 보편적인 것이라서 많이들 좋아해 주지 않았나 싶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선 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니까"라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 한은 '내사모남3'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도 모시고 가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한국에서 부모님에게 작가로서 삶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저를 정말 자랑스러워했다. 친척분들에게 매일 같이 자랑을 하신다"라며 "배우들에게도 한국이 어떤 곳인지 선보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름다운 한국을 화면에 담을 수 있다는 게 기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늘 한국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제가 한국에 살던 13살 때는 룰라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고, 오늘날엔 방탄소년단도 있지 않나. 이 모든 게 자랑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내사모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선 "저한테 있어선 이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언제든지 넷플릭스에 와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라나 콘도르는 '내사모남3' 촬영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고. 그는 "한국엔 첫 방문이었지만, 제가 K-뷰티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구경하고 쇼핑하는 재미가 있었다. 음식도 맛있고 사람도 좋고 한국은 너무 멋지고 굉장히 즐겼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휴식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던 게 대표적인 명소에서 찍어서 촬영하며 관광도 할 수 있었다. 광장시장에서 만두와 국수를 8시간 먹었는데 정말 천국인 줄 알았다. 꿈같았고 행복했다. 제 커리어에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라나 콘도르는 "또 정말 실감이 안 났던 게 '내사모남' 첫 시즌을 찍을 때는 세트장이 세 군데뿐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세계관이 확장되어 한국으로 간 것이 실감이 안 나고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라라 진의 성장 또한 감개무량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사모남' 시리즈가 제게 갖는 의미는 엄청나다"라며 "지난 몇 년 동안 이 작품 덕분에 제 삶이 바뀌었다. 말할 수 없는 감정인데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해 행복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노아 센티네오 역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저의 삶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변화시켰다. 제 삶을 엄청나게 풍부하게 만들어줬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가족들과 친구들을 돌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또 업계에 대단하신 제작진 등 많은 분과의 만남 자체도 다 이 영화 덕분이었다. 다양한 대본을 골라서 작품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든 게 이 영화 덕분"이라며 "어쩌면 저의 전부가 이 영화, 제작진과 제니 한 작가님을 포함해서 빚을 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아 센티네오는 시즌3로 마침표를 찍는 것에 대해 "언제나 세트장에서 함께했던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리워할 거 같다. 이 영화를 통해 제작진, 출연진 모두가 가족이 되었다. 결말도 이보다 더 만족할 수 없다. 끝내는 감정 자체는 달콤 쌉싸름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행복하고 여러분들도 만족하실 거 같다. 결국 중요한 건 저나 다른 사람의 영화가 아니라 팬들의 것이라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내사모남3'는 오는 2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