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커지는 MLB의 '우먼파워', 유망주 육성도 여성이 맡는다

박상경 2021. 1. 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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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가 사상 첫 여성 타격 코디네이터 시대를 연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라 구드럼 마이너팀 타격 코디네이터(27) 취임을 발표했다.

밀워키는 '공식발표 이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타격 코디네이터 업무를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엔 비앙카 스미스 코치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코치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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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가 사상 첫 여성 타격 코디네이터 시대를 연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라 구드럼 마이너팀 타격 코디네이터(27) 취임을 발표했다. 루키팀부터 트리플A까지 산재한 밀워키 마이너팀의 타격 훈련 및 선수 성장 데이터를 관리하고, 코치진을 지원하는 임무. 야수 유망주 타격 파트 총괄과 같은 개념이다.

구드럼 코디네이터는 대학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2017년부터 피닉스에 위치한 밀워키의 스포츠 사이언스&통합퍼포먼스 연구소에서 일해왔다. 밀워키는 '공식발표 이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타격 코디네이터 업무를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인턴십' 기간을 통해 능력을 검증 받아 구단의 공식 발표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구드럼 코디네이터는 구단을 통해 "그동안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게 남자든 여자든 상관하지 말라'고 강조해왔다"며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새 시즌을 앞둔 메이저리그의 키워드는 '우먼파워'다. 지난해 11월 아시아계 미국인인 킴 응 MLB 사무국 수석부사장이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으로 선임되며 사상 첫 '여성 단장 시대'를 열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알리사 니켄 코치를 영입하면서 남성들로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메이저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8일엔 비앙카 스미스 코치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코치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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