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내 삶 바꾼 인생작"..라나 콘도어→제니 한, '내사모남' 시리즈가 갖는 의미(종합)

조지영 2021. 1.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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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넷플릭스의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로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로맨틱 코미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세 번째 이야기를 끝으로 팬들과 작별한다.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이 피터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의 인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이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마이클 피모냐리 감독). 29일 오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간담회는 돌아가신 엄마의 나라인 한국으로 가족여행을 오게 된 라라 진 역의 라나 콘도어, 라라 진의 연인 피터 카빈스키 역의 노아 센티네오, 그리고 원작 소설의 제니 한 작가가 참여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2018년 8월 공개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부터 2020년 2월 공개된 2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 그리고 오는 2월 공개되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까지 세 편의 시리즈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주인공이 한국계 미국인으로 설정된 만큼 영화 속에서 한국 음식은 물론 명절 문화, 걸그룹 블랙핑크의 OST 등 한국 정서를 담은 스토리가 상당수 반영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심을 끌었다. 원작자인 제니 한 작가는 소설이 영화화되는 과정에서 주인공을 백인으로 바꾸자는 제작사의 제안에 반대, 동양인 주인공 캐스팅을 고수해 화제를 모았고 또 이런 제니 한 작가의 뚝심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성공 비결로 작용했다. 미국 내에서는 하이틴 영화의 주인공이 동양인이라는 점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져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된 것. 무엇보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는 주인공 가족이 모국인 한국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전 세계를 휩쓴 'K-콘텐츠' 열풍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가 힘을 더할 예정.

독특한 스토리는 기본, 여기에 라라 진 역의 라나 콘도어와 피터 역의 노아 센티네오의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지면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하이틴 로맨스 최고 히트작이자 넷플릭스 대표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라나 콘도어는 "이 영화는 내게 가지는 의미가 정말 엄청나다.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쁨이다. 내가 처음 배우의 꿈을 꿀 때 사람들에게 '외롭지 않다'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아시아계 배우에게 변화를 가져오는 작품을 참여하고 싶었는데 그 꿈이 이뤄졌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업계도 많이 변화됐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같은 유색 인종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 많아지길 바란다. 이 작품을 출연하기 전과 출연 이후 캐스팅 제안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다양성을 많이 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변화에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좋겠다"고 의미를 담았다.

노아 센티네오 역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에 특별한 감정을 가졌다. 그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는 나의 삶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내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줬다. 내가 가족들을 돌볼 수 있게 만든 작품이다. 다양한 제작진과 만날 수 있는 것 역시 이 작품 덕분이다. 나의 전부가 이 영화에 빚을 졌다고 할 수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작자 제니 한 작가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라라 진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 라라 진의 따뜻한 마음, 용기는 보편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는 따뜻한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하지 않나? 그래서 우리 시리즈가 많이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해 "한국이 가지는 스토리텔링이 정말 특별하다. 한국 드라마는 다른 어떤 콘텐츠에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이 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말 할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함께 사랑에 빠진다. 그러한 점 때문에 전 세계가 한국 콘텐츠를 사랑하는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BTS, 블랙핑크를 비롯해 K-뷰티, K-음식 등이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의 한국 로케이션 에피소드도 전했다. 먼저 한국 촬영에 열광적이었다는 라나 콘도어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한국의 'K-뷰티'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걸 쇼핑할 수 있어 좋았다. 사람들, 음식, 문화를 정말 좋았다. 사실 시리즈 1편 때는 세트장 세 군데에서 촬영이 전부였다. 그런데 어느덧 3편이 되니 시리즈의 세계관 자체가 확장됐다. 실감도 안 나고 대단했다"며 "라라 진도 같이 성장한 것 같다. 한국에서 한국 스태프와 함께 했는데 다양한 방식의 촬영 방식을 접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명소들을 많이 갔는데 광장시장에 가서 만두와 국수를 8시간 먹었다.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방문이 특별했다는 제니 한 작가는 "우리 부모님이 이 영상을 봤으면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 촬영 때도 기쁘게 임했다. 최고의 경험이었다. 당시 부모님도 함께 한국에 왔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보여줄 수 있어서 보람됐다. 우리 스태프, 배우들에게 한국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야구 경기 신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먹은 치킨이 정말 맛있었다. 한국 야구는 어떤 나라의 야구와 다르다. 정말 특별한 경기다"며 한국 촬영의 소회를 전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 조단 피셔, 자넬 패리쉬, 존 보베트 등이 출연했고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p.s. 여전히 널 사랑해'에 이어 마이클 피모냐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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