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자 시신 자동차 트렁크에 구겨 넣어..비난여론 쇄도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1. 1. 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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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멘트 공장이 작업중 사망한 직원의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 화장장으로 운반한 드러나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왕 씨 성을 가진 사망자의 딸은 지난 26일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작업 중에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가 가족 동의없이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져 화장장으로 운반됐다고 폭로했다.

중국 매체가 관련 기사와 함께 보도한 해당 사진을 보면 시신이 작업용 마대자루에 쌓여 아우디 승용차 뒷 트렁크에 실려 있는데 발 부분이 밖으로 삐져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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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드러난 채 부직포에 쌓여 트렁크에 밀어 넣어진 사진
당국 여론 심상치 않자 사고 처리 과정, 합의 강조
'합의 했다면 왜 사진 공개했겠냐' 의구심도
중국의 한 공장에서 작업 중 사망한 노동자의 시신이 자동차 트렁크에 실려있다. 사진 좌측 하단에 드러난 노동자의 발. 글로벌타임즈 캡처
중국의 시멘트 공장이 작업중 사망한 직원의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 화장장으로 운반한 드러나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왕 씨 성을 가진 사망자의 딸은 지난 26일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작업 중에 사망한 자신의 아버지가 가족 동의없이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져 화장장으로 운반됐다고 폭로했다.

중국 매체가 관련 기사와 함께 보도한 해당 사진을 보면 시신이 작업용 마대자루에 쌓여 아우디 승용차 뒷 트렁크에 실려 있는데 발 부분이 밖으로 삐져 나와 있다.

작업중에 사고사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시신을 짐짝처럼 트렁크에 넣어 화장장으로 가져간 사실을 드러나면서 비난여론이 쇄도하자 리양시 당국이 사고 처리 과정을 소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사고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중국 동부 장쑤성 리양시에 있는 시멘트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리양시 당국의 조사 결과. sohu 캡처
리양시 방재당국은 사고조사팀을 구성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서 사망한 직원이 작업 중에 전기모터를 만져서 사고가 났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고조사팀은 해당 작업장에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 생산을 중단할 것과 가족에게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고 회사와 작업자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기사와 글 아래에는 이런 사진을 폭로한 것을 보면 가족들이 합의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당국이 문서 한 장으로 합의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무책임하다는 댓글이 많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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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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