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3' 한국 온 라라진, 마지막 이야기는(종합)

이민지 2021. 1. 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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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마지막 이야기가 온다.

넷플릭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마지막 편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가 오는 2월 12일 공개된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는 서울과 뉴욕 여행에 이어 설레는 프롬까지, 신나는 고등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는 라라 진이 피터와 꿈꿨던 대학 생활에 차질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넷플릭스 대표 로맨틱 코미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짝사랑했던 남자들에게 몰래 적었던 러브레터가 자신도 모르게 발송되면서 벌어지는 라라 진의 이야기를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하게 그려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1월 29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는 원작 작가 제니 한과 남녀주인공 라나 콘도르, 노아 센티네오가 참석했다.

라라진 역 라나 콘도르는 "이 영화는 나에게 의미가 크다. 기대된다.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영상으로나마 인터뷰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주인공 피터 역 노아 센티네오는 "다음에 한국에서 직접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계인 원작 작가 제니 한은 "이걸 부모님께서 보셨다면 자랑스러워하셨을거다. 한국에 함께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에서 촬영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의미가 깊다. 이번 작품을 위해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한 라나 콘도르는 "촬영 막바지에 한국에서 촬영했다. 한국에 처음 간거였고 한국 K뷰티를 너무 좋아해서 쇼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음식, 사람들, 문화 모두 멋지고 즐겼던 기억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편만 생각해도 세트장이 3군데였는데 시즌3를 찍으며 이렇게 멋지게 세계관이 확장된게 실감나지 않고 대단하다 느껴졌다. 그와 함께 라라진의 세계도 성장해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라라진은 "한국 촬영진과 함께 하며 다양한 촬영 방식을 경험한 것도 좋았다. 휴식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한국 자체가 멋진 명소에서 촬영해 모두 즐기면서 촬영했다. 시장에서 만두와 국수를 8시간 먹었다. 천국인 줄 알았다. 행복했다. 내 커리어 하이라이트이지 않을까 싶고 언젠가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니 한은 "최고의 경험이었다. 남산타워에서 촬영할 때 부모님과 가족을 초대했는데 날 자랑스러워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한국이 어떤 곳인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강조했다.

제니 한은 "야구 경기에서 치킨을 먹었는데 굉장했다. 전세계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없는 독보적인 맛이었다. 한국 야구는 다른 나라 어떤 나라와의 야구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야구는 한국 야구만 본다"고 밝혔다.

노아 센티네오는 극중 피터와 라라진의 관계에 대해 "피터는 라라를 만나 안식처를 찾았다 느낀 것 같다. 라라진은 누굴 사귀고 만나는걸 두려워했지만 집을 찾은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생각한다. 우리 모두 단짝을 만나면 머무르고 싶어하지 않나"라며 그들의 끈끈함을 강조했다.

제니한은 이 시리즈가 시즌3까지 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라라진은 어딘가 자신과 닮은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다. 라라진이 가진 따뜻한 마음씨와 용기가 보편적인 것이라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피터와 라라진은 따뜻하고 선한 사람들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모두가 따뜻하고 착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금발 백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하이틴 무비의 변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작품으로 기록됐다. 유색인종 배우인 라나 콘도르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배우를 꿈 꿀 때 언젠가 내가 한 작품이 사람들에게 덜 외롭다는 느낌을 주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면 했는데 실제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업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여러 사람들이 화면에 나오고 주인공하는게 이상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나에게 왔던 대본이나 배역을 보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출연 이후와 이전이 달라졌을 정도로 실질적 변화를 봤다. 이런 것들을 통해 제작사들이 작품에서 다양성이 원하고 있다는걸 깨닫게 돼 기뻤다. 이런 변화에 작은 역할이라도 했다면, 나와 같은 외모를 가진 다른 아이들이 날 보고 배우의 꿈을 꿀 수 있다면 발 뻗고 잘 수 있다.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성장한다. 내 커리어 내내 이런 일을 계속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프린스라 불리는 노아 센티네오는 "이 작품은 나의 삶을 완전히, 영구적으로 변화시킨, 엄청나게 풍부하게 만들어준 영화다. 내가 가족이나 친구들을 돌볼 수 있게 해준 작품이고 이 작품을 통해 업계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만났다. 작품이나 대본을 받을 수 있고 또 작품을 고를 수 있다는게 모두 이 영화 덕분이다. 내 대부분, 어쩌면 내 전부가 이 영화에 빚을 졌다. 제니 작가와 제작진, 넷플릭스에게도 마찬가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니 한은 K컬쳐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것에 "한국이 가진 스토리텔링이 특별하다.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어떤 콘텐츠에서도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한다. 비주얼도 멋있지만 말할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함께 울고 웃고 사랑에 빠진다. 그런 점이 전세계를 사로잡은 것 같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13살에 한국에 갔는데 당시 룰라, 김건모가 인기가 많았다. 오늘날 BTS, 블랙핑크가 있다. K뷰티와 음식도 인기가 많다. 너무 자랑스럽다. 특히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며 친척들에게 매일같이 자랑한다. 행복하다"며 미소 지었다.

'나를 사랑한 모든 남자들에게'가 시즌3로 마무리 되는 가운데 라나 콘도르는 "우리가 함께 만든 이 작품과 세계를 너무 사랑한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몇년간 우리 모두의 삶이 바뀌었다. 기쁘면서도 이상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아 센티네오는 "나도 비슷한 감정이다. 촬영장에서 함께 한 마법같은 순간을 그리워할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모두와 가족이 됐다. 마무리로는 이보다 더 만족할 수 없다. 감정 자체는 달콤 쌉싸름하지만 이 영화의 마무리를 보셨을 때 팬들이 행복하고 만족할거라 생각한다. 이 작품은 팬들의 것이니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니한은 "이별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인물들이 영원히 넷플릭스에서 언제든 살아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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