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35%↑·44%↓.. '美 게임스톱' 주가 롤러코스터

김보름 기자 2021. 1.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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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의 힘겨루기에 별다른 호재가 없는 '게임스톱' 주가가 하루 사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버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이들 종목의 극심한 변동성은 헤지펀드의 공개적인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세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개미들이 주가 하락으로 돈을 날릴 때 월가의 공매도 세력은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 반기를 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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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공매도 논란 격화

기업 실적과 무관한 과열현상

전문가 “눈물 흘리며 끝날 것”

미국 헤지펀드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의 힘겨루기에 별다른 호재가 없는 ‘게임스톱’ 주가가 하루 사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버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개미들이 연합해 공매도에 반격을 가했지만, 거품만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유통체인 게임스톱은 전장보다 44.29% 떨어진 19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34.84% 폭등한 게임스톱은 이날도 오전 한때 39% 올랐다. 로빈후드 등 복수의 주식거래 플랫폼이 이 회사 주식 거래를 일부 제한한다고 발표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300%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던 극장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57%, 블랙베리는 42%,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36% 각각 급락했다. 최근 이들 종목의 극심한 변동성은 헤지펀드의 공개적인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세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기업의 실적과는 무관한 과열 현상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한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리언 쿠퍼먼은 CNBC 인터뷰에서 게임스톱 매수 열풍과 관련 “게임스톱은 100달러도, 50달러의 가치도 없다”며 “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매도 세력에 반발심이 강한 국내 상황과 다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태는 개미들이 주가 하락으로 돈을 날릴 때 월가의 공매도 세력은 수익을 올리는 상황에 반기를 든 것으로 해석된다. 300만 명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요 사용자는 밀레니얼과 Z세대로, 자본가들에 반발해 2011년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에 참여했던 주역들이다.

일부 주식 과열 양상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오히려 시장은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0603.36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8%, 0.50% 올랐다.

개인투자자의 공격적인 순매수에도 국내 증시는 3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4포인트(0.59%) 하락한 3050.81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2609억 원)과 외국인(3196원) 순매도 물량을 포함해 5781억 원을 순매수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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