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반 발자국 앞서.. VAR에 걸린 '13호골'

허종호 기자 2021. 1.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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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까지 펼쳤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최근 4경기에서 골대를 2차례 맞혔고, 득점이 취소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후반 4분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득점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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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戰 선발 전반 2분 선제골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

손, 4경기서 ‘골대 2번’ 골운 없어

토트넘 케인 부상 교체…1-3 완패

리버풀은 5경기 연속 무승 탈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까지 펼쳤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최근 4경기에서 골대를 2차례 맞혔고, 득점이 취소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EPL에서 리버풀에 6번 내리 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7연패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9승 6무 4패(승점 33)로 6위다. 리버풀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에서 빠져나왔고, 10승 7무 3패(승점 37)로 5위에서 4위로 1계단 올랐다.

손흥민은 킥오프 뒤 2분 38초만에 번개 같은 역습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중원에서 탕기 은돔벨레로부터 공을 받은 뒤 해리 케인에게 건넸고, 케인은 다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박스 왼쪽을 돌파,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고 특유의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VAR를 통해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면서 손흥민의 득점은 취소됐다. 손흥민이 은돔벨레로부터 공을 받을 때 리버풀 수비라인보다 반 발자국 앞선 것이 확인됐기 때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이 취소되자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은 골운이 없다. 지난 6일 브렌트퍼드와 잉글랜드풋볼리그컵 4강전 이후 득점포가 멈췄다. 특히 14일 풀럼,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에선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 왼쪽 측면공격수로 투입됐고, 토트넘은 손흥민 위주의 역습을 꾀했다. 손흥민은 팀 내 최다인 2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은 1번, 드리블 돌파 역시 팀 내 최다(2회)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선 49.7-50.3%로 대등했지만 슈팅에선 3-14개로 크게 밀렸다.

토트넘에 악재가 생겼다. 손흥민과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12골)를 유지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케인이 부상당했다. 케인은 전반전에 조던 헨더슨과 공중볼을 다투다 잘못 착지한 탓에 왼쪽 발목을 다쳤다. 케인은 또 티아고 알칸타라의 태클에 오른쪽 발목까지 다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리크 라멜라로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49분, 후반 2분 실점해 수세로 몰렸다. 후반 4분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득점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후반 11분 EPL 득점 1위(13골)인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올렸지만, VAR를 거쳐 역시 득점이 취소됐다. 살라가 공을 받기 전 리버풀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됐다. 손흥민은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6.51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유일한 득점을 올린 호이비에르가 팀 내 1위인 7.60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와 함께 “힘든 밤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가 끌려가고 있을 때 케인을 교체했다는 건 그가 부상당했다는 뜻”이라며 “케인이 수 주 동안 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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