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12m 초대형 괘불'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이기림 기자 2021. 1.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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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2월1일부터 괘불과 승려 초상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회화실에 있는 높이 12.7m의 괘불 전시공간에서 높이 12m, 폭 6m의 6K의 초대형 괘불 미디어아트가 최초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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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2월부터 괘불과 승려 초상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괘불 미디어아트.(국립중앙박물관 제공)2021.1.28/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2월1일부터 괘불과 승려 초상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회화실에 있는 높이 12.7m의 괘불 전시공간에서 높이 12m, 폭 6m의 6K의 초대형 괘불 미디어아트가 최초로 상영된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110점이 넘는 현전하는 괘불 가운데 서로 다른 형식을 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부석사 괘불'과 국보 제301호 '화엄사 괘불', 보물 제1270호 '은해사 괘불' 등 총 3점의 괘불을 대상으로 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괘불의 투명하면서 다채로운 색감을 재현하면서도 애니메이션 요소와 3D 모션그래픽을 가미하여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재탄생시켰다"라며 "대형 스크린에 투사된 2D와 3D의 불교 세계를 보며 원작의 아름다움을 넘어서 압도적인 시각적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괘불에 대한 정보는 이번에 함께 제작한 미디어패널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기존 불교회화실 휴게공간은 실제 과거에 존재했던 승려와 현재 관람객이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실시간 인식 센서로 관람객이 다가오면 화면 속 승려 초상이 반응하며 관람객에게 대화를 건네고, 영상 속 승려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

승려 초상화 영상은 조선 불교 부흥의 중심인 서산대사 휴정(1520~1604)과 승려이자 불화를 그리는 화가로도 활동한 신겸(18세기 후반~19세기 전반 활동)의 진영(승려 초상) 2점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박물관 측은 "움직이는 승려 초상을 제작하기 위해 원작을 바탕으로 3D 모델을 만들었고, 모션 캡쳐 기술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다"며 "진영의 회화적인 느낌은 아트 텍스쳐 기법으로 위화감 없이 4K 모니터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트디렉터로 김현석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윤정원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 교수가 참여했고, 제작사 지노드가 불교회화에 최신 CG기술을 융합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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