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빅히트, 개인은 YG 베팅

2021. 1. 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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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자회사 YG플러스(YG PLUS)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는 빅히트를, 개인투자자는 YG에 베팅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의 YG플러스 지분 인수 공시 다음날인 28일 기관투자자는 빅히트를 299억원 순매수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는 글로벌 1위 엔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도 "받기만 한 YG플러스는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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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YG 메가딜 엇갈린 투심
증권가, 빅히트 목표주가 상향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자회사 YG플러스(YG PLUS)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기관투자자는 빅히트를, 개인투자자는 YG에 베팅했다. 당장의 주가는 빅히트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향후 각 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의 YG플러스 지분 인수 공시 다음날인 28일 기관투자자는 빅히트를 29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 투자자는 89억원, 외국인 투자자는 186억원 순매도했다.

네이버로부터 팬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 사업을 양수하기로 결정한 사실도 공시한 빅히트는 이날 3587억원이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거래대금 14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YG는 개인이 15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27억원, 기관은 130억원을 팔아치웠다.

YG플러스는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가 몰렸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 우위에 개인도 투매로 돌아서며 개인 14억원, 외국인 55억원, 기관 17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이날 YG플러스는 코스피 거래량 3위, 거래대금 15위를 차지했다.

주가는 빅히트의 승리였다. 빅히트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6.02% 오른 22만원에 마감한 반면, YG는 전장보다 6.65% 하락한 4만7050원을 기록했다. YG플러스는 장중 한때 22.38%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11.66% 급락한 6670원으로 마쳤다.

이번 계약으로 각 사가 얻을 이득에 대해 증권가에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것은 빅히트의 광폭 행보다. YG플러스의 2대 주주가 되고, 네이버와 지분 혈맹을 구축한 것은 엔터·미디어 업계를 뒤흔드는 ‘메가딜’로 평가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일련의 행보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위버스’의 사세를 확장하고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기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면서 “위버스는 플랫폼 역량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는 글로벌 1위 엔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도 “받기만 한 YG플러스는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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