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최경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첫날 공동 4위

정대균 2021. 1. 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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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최경주(51·SK텔레콤)가 나이를 무색케 하는 불꽃샷을 날렸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경주와 마찬가지로 북코스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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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자리한 최경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탱크'최경주(51·SK텔레콤)가 나이를 무색케 하는 불꽃샷을 날렸다.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공동선두 패트릭 리드(미국)와 알렉스 노렌(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작년에 시니어 투어에 데뷔, PGA투어와 병행해 활동중이다. 작년에는PGA투어서 컷 탈락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해 들어 첫 출전했던 소니오픈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하고 1~3라운드서 60대 타수를 쳐 컷 통과했다. 그리고 이어진 시니어투어서 공동 11위에 입상했다.

올 들어 PGA투어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서도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컷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원동력이었다. 이날 최경주는 그린을 3차례만 놓쳤다. 올 들어 교체한 장비 덕이다. 최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딴 국산 샤프트 탱크를 장착한 스릭슨 클럽과 볼을 사용중이다.

1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샷을 홀 10m 지점에 붙여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아쉽게 버디로 마무리했지만 작년에 비해 비거리가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경주는 이 대회서 2014년과 2016년에 두 차례 걸쳐 준우승을 거두었다. 첫날 기세를 살려 최경주가 통산 9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8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탄도 높은 샷과 페이드샷이 잘 되고 있다. 페어웨이만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멀리 치고 퍼트도 잘하고 쇼트게임도 좋은 젊은 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가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김시우(26·CJ대한통운)도 2주 연속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와 마찬가지로 북코스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퍼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시우는 "아쉬운 점이라면 퍼트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샷감이 괜찮아 내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주 거의 4년 만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 덕분에 오늘도 조금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노승열(30)도 북코스에서 4타를 줄여 김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임성재(23)는 북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남코스에서 경기한 안병훈(30·이상 CJ대한통운)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88위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북코스와 남코스를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남코스만 도는 방식이다. 남코스는 2008년에 이어 올해 US오픈을 개최하는 코스로 북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1라운드 상단은 북코스서 경기한 선수들이 대거 점령했다.

피터 맬너티(미국)와 라이언 파머(미국)가 남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해 들어 처음 PGA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남코스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무난한 라운드를 마쳤다. 평균 332.7야드의 장타를 날린 매킬로이는 딱 한 번 그린을 놓칠 만큼 샷이 정확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도 남코스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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