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 백신 공급 지연 속에 대상자 놓고 혼란

윤재준 2021. 1. 29.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공급 지연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이번에는 접종 대상자를 두고 혼란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제조 백신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을 보류할 것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는 EMA의 발표후 정식으로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금지시킨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당국,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검토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코로나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시민이 직원과 말하고 있다.AP뉴시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공급 지연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이번에는 접종 대상자를 두고 혼란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접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제조 백신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을 보류할 것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유럽 의약품청(EMA)이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여기서도 65세 이상의 접종 중단이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EMA의 발표후 정식으로 65세 이상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금지시킨다는 계획이다. 독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독일 인구 8300만여명 중 4분의 1이 60세 이상이다.

EU는 올해 여름까지 성인의 70%를 접종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인구 4억5000만명인 EU 국가의 접종율은 2.2%로 7.1%인 미국이나 11.3%인 영국에 비해 부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보건당국의 발표 이후 슬로바키아 보건부에 1차 접종을 받은 74세 이상 고령자들의 전화문의가 폭주하고 있을 정도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회원국들에게 배포되는 백신을 중앙에서 처리하는 EU는 6개 업체로부터 23억회 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했지만 현재 여러 국가에서 백신 부족으로 접종 센터들이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백신 부족으로 인해 앞으로 적어도 10주간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혀 상황이 곧 나아지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EU의 백신 부족은 이달 화이자가 벨기에 백신 공장 개선으로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작됐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도 벨기에의 위탁 생산업체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EU에 당초 이번 분기에 합의한 백신 8000만회 분 중 3000만회 분 정도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EU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영국-스웨덴 합작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들을 영국으로 보낸 것으로 의심하면서 앞으로 EU 밖으로 수출할 경우 사전 통보를 할 것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생산한 백신은 타지역으로 보내지 않았다며 EU집행위원회의 주장을 부인했다.

저널은 백신 접종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록다운 조기 해제를 비롯한 정상 생활 복귀가 늦어지고 서비스업과 관광, 여행에 높게 의존하는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