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코로나 뚫고 영업익 5조..올해도 '장밋빛'

류은혁 2021. 1. 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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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간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증권가에선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서버향 제품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올해 D랩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서버향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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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성장 전망..영업익 추정치 올려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간 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증권가에선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서버향 제품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9일 경영 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조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조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조7천589억 원으로 136.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지원 담당 노종원 부사장(CFO)은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과 무역 갈등의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그런 중에도 당사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와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SK하이닉스]

증권가에선 올해 D랩 시장이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서버향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해 모바일 수요 역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예상보다 이른 올해 1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 것도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요는 증가하지만 2021년 메모리 공급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처질 전망이다. 도 연구원은 "D램 3사 모두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라며 "2021년 신규 설비투자는 지난해 수준으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세계 D램 출하량 증가폭은 전년 대비 15%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배경에 NH투자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10조6천억 원에서 12조9천억 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기존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연초 들어 1분기 메모리 가격 변화는 더욱 긍정적"이라며 "재고가 낮아진 상황에서 대만 정전사고로 일부 공급 차질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으로 가격협상에서 판매자가 유리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보다 이른 메모리 가격 반등이 회사의 실적과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세계적인 유동성 효과로 동종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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