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한국시리즈 우승하고 싶다" 이대호, 롯데와 총액 26억 2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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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9)가 전 소속팀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29일 FA인 이대호와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2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4년 전인 지난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대호는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이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했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지금 이대호는 다시 한 번 롯데와 FA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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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이대호(39)가 전 소속팀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29일 FA인 이대호와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2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지난해 25억원에서 17억원이 줄어든 8억원으로 전 KIA 투수 윤석민의 10억 5000만원 삭감 이후 최고액 연봉 삭감이다.
지난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KBO 통산 1715경기 타율 3할9리, 332홈런, 1243타점을 올렸다. 특히 통산 332홈런과 1243타점은 롯데 역대 1위다. 지난 시즌에도 110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다.
이대호는 201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2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마리너스에서 1년, 총 5년을 해외리그에서 뛰었다. 이때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롯데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4년 전인 지난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대호는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이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했었다. 당시 엄청난 금액으로 화제를 몰았다. 계약 기간이 끝난 지금 이대호는 다시 한 번 롯데와 FA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서 롯데 선수로 총 17년을 뛰게 됐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개시(2월 1일)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일부 팬들은 이대호의 계약이 늦어지면서 ‘구단과 조율이 난항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며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 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계약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이대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며 롯데의 우승을 다짐했다.
한편, 이대호는 2월 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leno0910@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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