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대해야" 2년반만에 14%→25% 늘어..'축소' 29%

구교운 기자 2021. 1. 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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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국내 원자력발전 방향에 관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국내 원자력발전 방향에 대해 물은 결과, 25%는 '확대', 29%는 '축소'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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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신한울3·4호 건설해야 32%, 반대 21%, 유보 40%
신고리 3호기. © News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국민들은 국내 원자력발전 방향에 관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슷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국내 원자력발전 방향에 대해 물은 결과, 25%는 '확대', 29%는 '축소'라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36%는 '현상유지'라고 답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확대(31%)와 축소(30%) 의견에 차이가 없었고, 여성은 축소(29%)가 확대(19%)보다 많았다.

문재인 정부가 에너지 정책 방향 발표를 하고 1년이 지난 시점이었던 2018년 6월 조사에선 원자력발전 확대(14%)보다 축소(32%)가 많았고, 현재 수준 유지는 40%였다. 이후 2019년 1월 조사에선 원자력발전 확대·축소가 비슷해졌고, 지난해 6월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원자력발전 확대 희망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비용 저렴/고효율'(15%), '에너지 자원 확보 필요/전기 수요 증가 대비'(14%), '원자력 기술력 유지·확보/기술 발전', '경제 성장/일자리·수출 확대', '전력난/전기 부족'(이상 12%), '대체 에너지 부족/개발 어려움'(10%), '친환경적'(7%), '안전한 에너지원'(3%)순으로 답했다.

축소 희망자들은 그 이유로 '안전성/사고 위험성'(45%)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다음으로 '환경 문제'(25%), '대체 에너지 개발해야 함', '핵폐기물/시설 폐기 어려움'(이상 6%), '미래를 위해/가야 할 방향', '지진·자연재해 우려'(이상 3%), '노후 원전 폐기'(2%) 등을 언급했다.

원전 확대 이유는 작년 6월 조사 때보다 여러 항목으로 고르게 분산됐고, 축소 희망 이유는 대동소이하다는 게 한국갤럽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이후 신규 원자력발전소 계획을 모두 중단했으나, 일부 정치권과 지역 주민 등은 경북 울진군에 건설 예정이던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주장했다. 이런 사실의 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44%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 3가지 보기를 제시한 결과 '건설해야 한다' 32%,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 21%,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 40%였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문제는 2017년 하반기 신고리 원전 5·6호기만큼 공론의 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구체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8~9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전국 성인 2만여명 대상 1차 조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사실 인지율은 78%에 달했다. 건설 여부에 관해선 '건설 재개' 37%, '건설 중단' 28%,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21%였으며 15%가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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