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롯데와 2년 총액 26억원에 FA 재계약 "2년 내 우승 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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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FA 이대호(39)와 2년 최대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8억원, 우승 옵션 매년 1억원)에 계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개시(2월 1일)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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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구단을 통해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스프링캠프 개시(2월 1일) 직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을 통해 17년 동안 '롯데맨'으로 활약하게 됐는데, 그동안 구단이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며 "좋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논의하면서 계약 규모를 두고 이견은 없었다"며 "만남 자체가 늦었고 은퇴 시기를 조율하느라 소식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2년 내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 은퇴하고 싶다“고 은퇴 계획에 대해 밝혔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5시즌 동안 통산 1천715경기에 나서 타율 0.309, 332홈런, 1,243타점을 올린 리그 정상급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시즌에도 110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맡았다. 특히 통산 332홈런과 1천243타점은 구단 역대 1위 기록이기도 하다.
구단은 이대호가 해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한 팀에서만 활약한 롯데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고, 핵심 베테랑 선수로 팀에 기여할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선수의 경력을 예우 및 존중하는 뜻이 담긴 이번 계약을 통해, 롯데는 이대호가 현역 생활 마지막 시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편 이대호는 2월 1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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