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장 장마·잇단 태풍으로 1조2천585억원 재산피해

고은지 2021. 1.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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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1조2천58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1조2천585억원, 인명피해는 46명에 달했다.

호우와 태풍이 농작물 수확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침수, 낙과 등의 피해 규모는 12만3천930㏊로 집계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풍 '마이삭'으로 29만4천818호에서 정전이 발생해, 2019년 태풍 '링링' 때 정전피해 가구 수(16만1천646호)의 2배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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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연평균 피해액의 3배..산사태 역대 3번째 많이 발생
항만 정전되고 지붕 폭삭…대전·충남 '마이삭' 상흔 지난해 9월 2일 밤 충남 서천에서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부서진 지붕. 2021.1.29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1조2천58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0년 발생한 우리나라 이상기후 현황과 사회적 영향을 집대성한 '2020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29일 발간했다.

지난해 장마 기간은 중부지방 54일, 제주도 49일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길었다.

작년은 1951년 이후 처음으로 7월 태풍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해였다.

그러나 8∼9월 들어서는 제5호 태풍 '장미', 8호 태풍 '바비', 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 등 4개 태풍이 연달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며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1조2천585억원, 인명피해는 46명에 달했다. 이는 최근 10년(2010∼2019) 연평균 피해(재산 3천883억원, 인명 14명) 규모의 3배를 넘는 수치다.

산사태는 6천175건이 발생해 1976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많았다.

호우와 태풍이 농작물 수확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침수, 낙과 등의 피해 규모는 12만3천930㏊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7만4천165㏊)의 약 1.7배에 해당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풍 '마이삭'으로 29만4천818호에서 정전이 발생해, 2019년 태풍 '링링' 때 정전피해 가구 수(16만1천646호)의 2배에 육박했다.

겨울(2019년 12월∼2020년 2월)에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1월 기온은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다.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해충의 월동란이 폐사하지 않아 여름철 혐오 곤충이 많이 나왔고, 특히 매미나방으로 대규모 산림이 붉게 변하는 등 6천183㏊의 식엽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포근한 겨울로 대설·한파 피해는 한랭 질환자 303명, 사망자 2명으로 5년 평균 대비 각각 34%, 81.2% 감소했다.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13.2도로 평년(12.5도)보다 높았고, 1973년 이후 다섯번째로 따뜻했다.

연평균 누적 강수량은 1천591.2㎜(평년 1천207.6∼1천446.0㎜)로 역대 여섯 번째로 많았던 해였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20년은 이상기온,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며 "이번 보고서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년 우리나라 이상기후 발생 분포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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