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마샬·튀앙제브 향한 SNS 인종차별에 "무관용 처벌"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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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팬들로부터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당한 맨유 앤서니 마샬(왼쪽)과 악셀 튀앙제브. TMZ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패한 이후 앤서니 마샬과 악셀 튀앙제브가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28일 홈에서 열렸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기세가 좋았던 맨유는 최하위 팀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선두 등극의 기회를 놓쳤다.

선발 출격했던 앤서니 마샬과 악셀 튀앙제브는 맨유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마샬은 최전방에서 결정력이 떨어졌고 특히 마지막 실점 장면에서 수비 가담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튀앙제브 역시 두 번째 골 실점 장면에서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후 일부 맨유 팬들은 이들의 SNS의 계정에 무차별적인 인종차별 댓글을 달았다. 원숭이 이모티콘이 난무한 댓글 창을 본 튀앙제브는 충격을 받아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맨유는 “팀 모든 구성원은 지난 경기 이후 SNS를 통해 선수들이 받은 인종차별에 매우 분노한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하고 다른 팬들 또한 이를 비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주의와 차별에 관용을 갖고 있지 않고 오랜 시간 이어온 우리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반하는 행동 역시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다. 이런 익명의 바보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관계 당국에 이러한 행위를 예방할 강력한 수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장인 해리 매과이어 역시 SNS를 통해 “맨유는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한다. 우리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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