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가상자산 무용론 레이달리오도 투자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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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무용론을 펼쳤던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도 가상자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고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 "기가 막힌 발명품(one hell of an invention)"이라며 "화폐의 가치하락에 맞서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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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손실위험 8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가상자산 무용론을 펼쳤던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도 가상자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고객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해 “기가 막힌 발명품(one hell of an invention)”이라며 “화폐의 가치하락에 맞서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해 “컴퓨터 프로그램화된 시스템으로 지난 10년간 빠른 속도로 새로운 화폐와 부의 저장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게 됐단 것은 놀라운 성취”라며 “현재 금과 같은 대체 자산을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난 다만 “디지털 자산에 가치의 무게를 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비트코인은 투자자를 매우 부하게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동시에 기존 통화의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는 위험성도 지니고 있기 때문”고 지적했다. 또 해킹 위험이 높고 통화를 조절하려는 정부의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종전 입장도 확인했다. 이 때문에 그는 “비트코인진 미래의 대한 장기 옵션으로 이에 투자하는 것은 약 80%의 손실 가능성을 감수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레이 달리오의 입장이 가상자산에 대한 완전한 지지라고 볼 순 없지만, 헤지펀드 시장의 헤비급 인사들 중에선 가장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레이 달리오는 가상자산이 부의 저장수단으로 적절치 않고 과도한 변동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최근 비트코인 선물을 처음으로 투자적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여전히 높은 변동성에도 주요 기관들이 가상자산의 회의적인 시각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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