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대전 점화] 디즈니, 韓 안방 진출 '초읽기'.."KT-LGU+와 손잡을까"

김은지 2021. 1. 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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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인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시장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통신사중 누구와 손을 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함께 세계 OTT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사업자로, 국내 통신 3사 모두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 위해 막판 협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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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인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시장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통신사중 누구와 손을 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와 함께 세계 OTT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사업자로, 국내 통신 3사 모두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 위해 막판 협상중이다.

통신사들로서는 강력한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유료방송 가입자의 신규 가입확대, 기존 고객의 '락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서도 단기간에 국내 OTT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국내 이통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실정이다.

29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3사가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를 추진중인 가운데, KT, LG유플러스와의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 모두 디즈니 플러스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어느 한 쪽만이 독점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 두 통신사는 각각 글로벌 OTT 강자인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당초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에 LG유플러스와 독점계약을 맺었으나,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 2020년에 KT와도 손을 잡았다.

현재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상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앞서 넷플릭스와 가장 먼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 3위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콘텐츠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시장에 안착한 뒤, 추가로 KT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국내 OTT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KT, SK텔레콤 보다는 자체 OTT 플랫폼 사업에는 소극적이라는 점 또한 디즈니에는 매력적인 부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국내 지상파방송사와 OTT 합작사인 '웨이브'를 설립하고 자체 OTT 사업 육성에 전력투구 하고 있고, KT도 자체 OTT인 '시즌' 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KT는 최근 미디어 콘텐츠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키로 하면서, 승부수를 띄우고 나섰다.

디즈니는 올해 중 동유럽과 한국, 홍콩 등지에서 OTT를 상용서비스 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영토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2019년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처음으로 OTT인 디즈니플러스를 상용화 한 이후, 지난해에는 호주, 뉴질랜드, 인도, 일본, 유럽 주요 국가 등으로 시장 저변을 확대했다.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막대한 콘텐츠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강자로, 전 세계적으로 8680만명(2020년 말 기준)의 OTT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콘텐츠 파워를 앞세워 출범 1년만에 넷플릭스의 최대 라이벌로 부상했다. 최근에도 코로나 여파로 극장가의 영화 개봉이 어려워지면서, 개봉한 픽사 영화 '소울'을 디즈니플러스에서 우선 공개하는 등 OTT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당사자인 LG유플러스와 KT 측은 최종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KT 관계자도 "검토 중이나 확실 시 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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