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인데 1억을 어떻게 모아..커·차·개 포기하면 돼

신희은 기자 2021. 1. 29. 1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글파이어]2030 1인가구 직장인 목돈 마련하는 Tip!

[편집자주] 대한민국 1인가구는 무려 614만8000가구. 그 중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35%로 가장 많다. 1인가구의 40% 가까이가 원룸, 오피스텔 같은 주거면적 40㎡(12평) 이하 공간에서 산다. 결혼은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행복한 일상과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 싶은 밀레니얼 세대. '싱글파이어(Single Fire)는 그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저축·재테크부터 유용하고 소소한 생활 정보까지 1인가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룬다. 모두가 혼자여도 충분히 행복하고 당당한 그날까지!



2019년 기준 우리나라에 혼자 사는 사람은 무려 614만8000가구. 10집 중 3집이 1인 가구야. 1인 가구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이들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 서울 대전 순이지.

1인 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38%)에 가장 많이 산대. 그 중 절반 정도가 주거면적 40㎡(12평) 이하 원룸에 살아. 2018년 기준 1인 가구 연평균 소득은 2116만원, 월급으로 치면 176만3000원이야. 평균 부채는 2089만원, 월평균 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주거비, 공과금, 식비,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대.

어림잡아 월 200만원 정도 벌어서 150만원 쓰고 50만원쯤 남는다는 얘기야. 남는 돈을 1년 내내 모아도 월세 보증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게 냉혹한 현실이야.

소득은 적고, 지출은 많은데 월세살이로 주거가 불안하면 행복할 수 없겠지. 1인 가구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선 '돈'이 필요해. 얼마나 필요할까? 밀레니얼 세대 1인 가구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시드머니 '1억 모으기' 비법을 정리해봤어.

왜 하필 '1억 모으기'일까…"덩어리를 키워야 몸집을 빨리 불린다"
1000만원도, 5000만원도 '목돈'인데 왜 하필 '1억'을 모아야 할까?
아무리 찾아봐도 '정답'은 없어. 그러나, '이유'는 있지!

첫째,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
투자의 현인 '워렌버핏'은 종잣돈을 굴리는 걸 눈사람 만들기에 빗대 설명했어. 처음에 손으로 주먹만 한 눈덩이를 빚어 눈이 쌓인 바닥에 대고 굴리다 보면 어느새 눈사람 덩어리가 커지잖아. 계속 손으로 눈을 조금씩 덜어서 눈덩이에 보태는 것보다 바닥에 대고 굴리는 게 넓은 면적이 닿아 더 빠르게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

둘째, 주식시장 분산투자
목돈을 수백~수천만원 모아서 통장에 넣고만 있으면 물가는 오르는데 시간이 갈수록 내 돈의 가치는 떨어지잖아. 목돈으로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두면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주식가치가 오르고 내가 일하지 않는 동안에도 내 돈이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지.

그런데 데 시드머니가 적으면 한 종목에 소위 '몰빵'을 하게 돼. 그러다보면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반토막' 이상으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어. 분산투자로 투자위험을 줄이기도 어렵고 10~20% 이상 고수익을 내도 수익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도 한계야. 규모 있는 종잣돈을 분산투자할 때 의미 있는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거지.

셋째, 부동산 시장 진입장벽

부동산 시장은 자산을 불리기 좋은 시장이지만 수천만원 가지고는 접근이 쉽지 않아. 20~3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수도권은 1억원 이상의 종잣돈이 있어야 투자든, 실거주든 부동산 매입이 가능해. 오랫동안 부은 청약통장으로 신축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 해도 계약금이 있어야 하고, 경매로 주택을 낙찰받으려 해도 일정 수준의 계약금은 기본이야. 부동산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1억원'은 최소한 필요한 금액 기준선이 되는 셈이지.
"월 200만원 버는데 '1억 모으기' 가능할까?"
당연하지! 방법은 두 가지, '아끼고 모으거나' 혹은 '더 벌거나'.

우선 1억원을 모으려면 지출을 줄이고 월수입의 50% 이상을 '따박따박' 저축해야 해. 저수지 통장(수입이 모두 모이는 통장)에 월급 200만원이 들어오면 100만원을 주식형 펀드와 적금에 나눠 저축하는 것을 추천할게. 재테크 초기에는 국내외 주식 개별 종목에 섣불리 투자하지 말고, 시장을 공부한 후에 해도 늦지 않아. 나머지 100만원은 생활비 통장에 넣어 월세, 생활비, 통신비, 교통비 등 예산에 맞춰 지출해야지.

'1억 모은 사회초년생 선배'들이 말하는 절약 꿀팁!

첫째, 습관처럼 찾는 담배·커피를 줄여라.
매일 피는 담배 한 갑에 4500원, 한 달이면 13만5000원, 1년이면 162만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하루 한 잔에 4100원, 한 달이면 12만3000원, 1년이면 147만6000원! 건강을 위해 담배는 끊고, 커피도 모카포트로 내려 텀블러에 담아 다니면 꽤 큰 돈을 아낄 수 있어.

둘째, '차'는 사지 말자.
자동차를 할부로 사서 갚아 나가는 건 보험료, 유지비까지 더해 저축에 가장 큰 방해 요인이 돼. 우리나라는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 잘 돼 있고 저렴해 굳이 차 사는 걸 서두르지마.

셋째, 애완견·애완묘도 잠시 미루자.
혼자 살다 보니 외로워서, 동물을 사랑해서 키운다고? 장점도 많지만 비용도 적잖아.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한 달에 최소 10만원 이상. 입양 비용부터 예방접종은 물론이고 질병 발생시 치료비까지 1인 가구가 감당하기엔 꽤 많은 돈이 들어.

넷째, 신용카드 빚을 무서워하자.
생활비를 정해두고 그 한도만큼만 체크카드로 지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 사고 싶은 게 있다면 용돈을 모아서 사는 게 월급이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막는 가장 핵심이야.

"1억원 모으는 시간을 단축하려면 'N잡러'에 도전하자"
매달 100만원씩 모아서 1억원을 달성하려면 약 8년이 걸려. 이 기간을 단축하려면 '더 버는' 전략이 필요해. 내 재능과 관심을 활용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찾아보자.

1억 모은 '사회초년생 선배'들이 말하는 '파이프라인 만들기' 꿀팁!!

첫째, 돈 쓰는 취미 말고, 돈 버는 취미를 즐겨라.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스마트스토어 등 나에게 맞는 플랫폼을 찾아 도전해보는 게 좋아.

둘째, 월급 말고 재능을 살린 사이드잡을 갖자.
직장인이라면 직장 생활 노하우를 담은 글을 전자책으로 출간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거나 '퍼블리' 등에 글을 써서 인세를 받을 수도 있어. '크몽', '숨고', '탈잉' 등 재능 공유 플랫폼을 찾아 나에게 맞는 사이드잡을 시작해보자. 6개월~1년 꾸준히 공들이면 월 100만원 이상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프로 'N잡러'가 될 수 있어!

그렇다면, '1억 모으기' 오늘부터 도전해보자!
'싱글파이어'
는 20~30대 1인 가구의 경제적 독립을 가열차게 응원해! 화이팅!!

[관련기사]☞ 집에 보관한 3억…치매 온 엄마가 버렸다"달걀 제대로 안 삶는다"…내연녀 딸 뺨 때린 동거남출근길 새 차로 사슴과 '쾅'…"재수없어" 했는데 22억 로또 당첨'제자와 성관계' 유죄 판결 받은 여교사…남편 반응은"한국 남아, 관음충으로 집단 생장"…남자는 벌레라는 논문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정유라 인턴 yull2655@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