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너3' 조효진PD "시즌3까지 할 줄 몰랐다, 스핀오프 한다면"[EN:인터뷰]

이민지 2021. 1. 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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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가 시즌3로 막을 내렸다. 공개전부터 파이널 시즌임을 밝힌 '범인은 바로 너!'는 멤버들의 추리 실력 향상과 한층 돋보이는 케미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시즌3가 마지막이라는 것에 아쉬움을 보내고 있는 상황.

'범인은 바로 너!'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이다. 추리와 예능, 드라마가 합쳐진 색다른 시도로 시즌3까지 달려왔다.

조효진PD는 "'범바너'는 예능에 드라마, 추리 요소를 합쳤다. 추리라고 하면 머리 좋은 사람들이 풀어내는 드라마가 많은데 평범한 사람들이 탐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사건을 마주했을 때 감정 등을 담은게 우리 나름의 실험적 시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다보면 시행착오가 생긴다. 나도 연기자들도 고민이 많았다. 연기자들이 시즌이 거듭되며 이런 롤플레잉이 자연스러워지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줬다. '적응이 완료됐으니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는 사회적 이슈를 적용 시켜서 심도 깊은 추리, 사건들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시즌3에서 보다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조효진PD는 "멤버들이 어느 정도 적응돼 있고 이광수씨도 돌아오면서 웃음이라는 포인트는 어느 정도 그분들이 소화해줄거라 기대했다. 그래서 사건들을 조금 더 독하게, 현실적으로 디자인했는데 연기자들이 부응해줬고 자신있게 시즌3를 디자인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사회적 이슈와 서사, 스토리를 넣어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독해지면 어떨까 싶었다. 사실 처음에는 실험적 시도 때문에 시즌3까지 갈거라 생각 못했다. 결과가 안 좋으면 계속 갈 수 있는게 아니니까. 애초에 시즌3까지 기획한건 아니었다. 실험적인 시도가 어느 정도 수확을 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수확이 난 이 상태에서 다른 색다른 도전을 하고 싶어서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 정리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시즌3로 종영하는 이유를 밝혔다.

반면 열린 결말로 시즌4 혹은 스핀오프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효진PD는 "이런 말씀을 해주시면 너무 감사한다. 재미있게 봐주셨다는 방증이다. 일단은 지금까지는 시즌3로 마무리 하는게 가장 좋은 마무리일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긴 하다. 스핀오프 형식으로 천재탐정단과 대결한다든지 조금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으로는 이렇게 오는게 맞는 것 같다. 열린 결말은 끝나면서 약간의 메시지를 던져놓기 위해, '시청자분들이 판단해주세요' 한거다. 다양한 추측을 시청자들에게 맡기기 위해 열린 결말로 했다"고 설명했다.

"멤버 그대로 스핀오프 예능을 만든다면?"이라는 질문에 조효진PD는 "사실 시즌3로 '범인은 바로 너'를 마무리하는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은 멤버들이었다. 색다른 시도를 하는데 적응하는 것도 정말 온몸을 다해 뛰어주었고 시즌2 중반부터는 저희가 처음 그렸던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완성시켜줬다. 시즌3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내가 멤버들을 믿고 조금 더 어렵고 무거운 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좋은 몰입도까지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 비해 서로 너무 가까워졌고 케미가 좋아졌기도 하다"며 "만약에 기회가 닿아서 스핀오프를 할 수 있다면 탐정단이 재미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추리를 하고싶습니다. 예를들어 천재 탐정단과의 대결, 어떤 사건을 두고 모두가 각자 의뢰를 받아서 펼치는 개인전 등을 해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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