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느는데.."소형주택 수도권에서만 50만채 부족"

2021. 1. 29.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위한 소형주택 재고는 수도권에서만 현재 50만채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소형분양주택의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주택 거주가구 대비 재고는 2019년 기준 서울 38만3258채 등 수도권에서만 50만4191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 분석
"공급확대 위해 기본형건축비 현실화해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0%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을 위한 소형주택 재고는 수도권에서만 현재 50만채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소형분양주택의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주택 거주가구 대비 재고는 2019년 기준 서울 38만3258채 등 수도권에서만 50만4191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형주택 매맷값이 중대형에 비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은 소형주택의 재고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여기에 2020~2025년 소형분양주택 소요량은 24만9000채로 전망되고 있어 현재 공급 수준으로는 소형주택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주산연은 보고 있다.

소형주택 공급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주산연은 “1~2인 가구와 고령가구 증가, 가구원 수 감소, 주택가격 상승, 주택 품질 향상 등으로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정부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지역별 수급 편차가 크고 현실에 맞지 않는 기본형건축비로 사업성이 떨어져 지속가능한 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소형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건축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게 주산연의 주장이다. 중대형주택 대비 낮은 수익성과 높은 손실구조 때문에 사업자가 소형주택을 짓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산연이 신혼희망타운 6곳의 공사비와 기본형건축비를 비교·분석한 결과 소형분양주택의 지상층 공사비는 현행 지상층 기본형건축비 대비 1.3~1.4배, 지하층은 1.7배로 산정됐다. 실제 공사비 대비 기본형건축비가 적은 이유는 단위 면적당 투입 물량이 높은 소형 주택의 특성이 기본형 건축비 산정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은 “지속 가능한 소형분양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기본형건축비가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행 대비 30%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본형건축비의 급격한 인상은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연 5~10%의 단계적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산연은 제언했다.

ehk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