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위반 혐의' 호날두 '경찰에 도발?'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1. 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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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9일 자신의 SNS에 팀 훈련 복귀 사진을 올렸다.


경찰에 도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 등 외신은 28일 “호날두가 지난 26일 아내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산악 리조트에서 휴일을 즐겼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 방역지침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호날두 커플이 휴가로 간 스키마을 쿠르마유르는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는 곳이다. 쿠르마유르가 있는 발레다오스타주는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 19위험지역으로 지정해 외부인의 주내 출입이 금지됐다. 결국 호날두 부부가 법을 어기고 여행을 즐긴 것이다.

호날두의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스키장 사진. 로드리게스 트위터


로드리게스의 SNS가 불법을 스스로 폭로한 셈이 됐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와 함께 스키장에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고, 이를 본 이탈리아 언론들이 방역 규정 위반 혐의를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로드리게스는 얼마 후 이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연고지인 피에몬테주 토리노에서 거주하는 호날두가 이곳으로 여행한 게 확인되면 1인당 400유로(약 54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직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2주 동안 격리된 적이 있다.

한편 호날두는 29일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동료들과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호날두는 팬츠를 걷어올리며 건강미를 뽐내면서 주먹을 불끈쥐고 앞을 노려보며 마치 복싱을 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일부 팬들은 호날두가 자신의 코로나19 지침 위반을 지적한 언론과 경찰을 향해 도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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